(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정혜선이 자신의 결혼 이후 어머니가 극단적 시도를 했다고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양촌리 식구인 배우 현석과 정혜선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60년대 스타 정혜선이 등장했다. 정혜선은 "영화 출연만 50편을 했다"라며 다작을 할 수밖에 없던 인기 배우의 무게를 밝혔다.
이어 정혜선은 "스케줄이 너무 많아서 집 안에 있는 캐비닛 속으로 숨기도 했다"라며 전성기 시절 휘몰아치던 스케줄을 회상했다.
한편 이날 김용건은 "정혜선이 무남독녀 외동딸인데, 어머니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셨다"라고 운을 뗐다.
정혜선은 "밖에 외출을 해도 어머니는 '몇 시에 올거냐'고 물었다. 나만 바라보시는 게 부담이 되기도 했다"라며 자신이 항상 어머니에게 품 안의 외동딸이었다고 밝혔다.
정혜선의 자신의 결혼으로 어머니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일화를 조심스레 밝히기도 했다.
정혜선은 "어머니가 나를 시집 보내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셨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정혜선은 "결혼 반대를 하신 것도 아니고, 외로움에 그러셨다. 그 일이 있고 나서 엄마가 더 싫어졌다. 왜 내 마음에 짐을 안겨주나 싶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정혜선은 또 "내가 우리 엄마를 요양원에 안 보내고 끝까지 모셨다"라며 "잘못된 생각을 했던 엄마가 '역시 자식밖에 없구나'라는 걸 알고 돌아가시길 바랐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정혜선은 "나는 가슴에 담아두는 성격이 아니다"라며 안 좋은 기억을 털어내며 꿋꿋하게 살아온 세월을 회상했다.
이어 정혜선은 "그런 일에 연연했으면 나도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은 배우 현석이 복어 요리를 먹은 뒤 의식불명에 빠진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현석은 "복어 요리는 복어 전문점에서 먹어야 하는데, 해변 횟집에서 비전문가가 손질한 복어를 먹었다"라고 밝혔다.
"그래서 앞으로 복어는 잘 먹냐"라는 질문에 현석은 "오히려 잘 먹는다"라며 "그 사건 이후 한동안 복어집이 장사가 안돼서 내가 복어집을 많이 찾았다"라고 답했다.
사진= tvN STORY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