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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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내가 '파묘'의 손흥민·메시? 최민식은 히딩크" 웃음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2.26 14: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고은이 최민식의 극찬에 화답했다.

김고은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파묘'에서 김고은은 젊은 나이에 출중한 실력과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톱클래스 무당 화림 역을 연기했다.

앞서 최민식은 화림 역으로 열연한 김고은을 향한 아낌없는 칭찬을 보내며 축구선수 손흥민과 메시를 빗대 "김고은은 '파묘'의 손흥민이자 메시다"라고 격려를 전한 바 있다.




이날 김고은은 "정말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직접적으로 큰 칭찬을 받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인터뷰에서 크게 얘기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쑥스럽게 웃었다. 

이어 "무대인사 때도 ''파묘'팀, '묘벤져스'의 손흥민이자 메시 김고은 씨를 소개한다'면서 인사할 때마다 계속 말씀해주시더라. 몸둘 바를 모르겠지만 굉장히 보람 있다"고 얘기했다. 

김고은은 "최민식 선배님은 ('파묘'의) 히딩크다"라고 말한 뒤 "미리 생각해왔다"고 덧붙여 현장에 폭소를 안겼다.

"진심이다"라고 말을 이은 김고은은 "일단 선배님이 현장에 계시면 기둥 같은 느낌이 있다. 뭔가 소란스럽지 않게 중심을 딱 잡아주고 계신다. 그렇다고 해서 선배님이 너무 진지하게 계신다거나 그렇지도 않으시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감독님과 스태프들, 제게도 계속 유머를 던지신다. 그래서 모니터 뒷자리가 시끌벅적하고 재미있는데, '정신없다'는 느낌이 아니라 분위기가 한 톤 올라가는 그런 기분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만약 너무 무거운 분위기의 영화인데 모두가 무거워지면 더 에너지가 남지 않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런 에너지들을 다 올려주시는게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오히려 연기적으로도 더 과감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상태를 만들어주시는 것 같다. 어느 면으로도 위축이 되지 않기 때문에 소심해지지 않는다"고 말을 이었다.

김고은은 "현장에서 '이렇게 연기하면 좀 이상할까' 이런 소심함이 사라지는 것 같고, 제가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 (최)민식 선배님 덕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가 연기를 하고 나면 박수를 치시면서 '돗자리 까는 것 아니냐'고 해주시곤 했는데, 그게 정말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누구도 현장에서 갸우뚱하는 사람 없이 온전히 믿고 바라봐주셨다. 제 스스로가 오히려 갸우뚱하고 있을때 너무 응원에 찬 이야기를 해주시니까 거기에 더 힘을 받아서 다음 테이크에 더 확실하게 표현하려고 했었다. 그런 분위기를 올려주시는 것이, 후배 입장에서는 이루말할 수 없는 감사함이 있다"고 마음을 전했다.

'파묘'는 22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BH엔터테인먼트,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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