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02 15:34 / 기사수정 2011.08.18 14:43
[엑스포츠뉴스=강정훈 기자] 최근 운동부족과 잘못된 식습관, 스트레스로 인해 '당뇨병' 등 성인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은 몸이 튼튼할 때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이미 몸이 나빠졌다면 차선책으로 건강을 잃은 후에라도 건강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이 건강관리를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운동인데, 그만큼 운동의 효과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미 건강이 나빠졌다면 운동을 할 때 여러 가지 핸디캡을 안게 되며, 경우에 따라 운동이 오히려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당뇨병 환자가 운동하면 혈당이 올라간다?
급격한 운동의 첫 번째 부작용은 저혈당이다. 혈당이 높은 제1형 당뇨병 환자가 급격한 운동을 할 경우 혈당조절을 악화시킬 수 있다.
체내에서 혈당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인슐린이 필요한데 적당한 인슐린이 없는 경우 운동이 혈당을 증가시키고 케톤산증을 일으키게 된다.
격렬한 운동은 정상인이라도 혈당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고혈당은 운동 후 한참 동안 지속될 수 있는데 혈당을 높이는 체내의 스트레스 호르몬이 상승하여 체내에서 당 생성이 당 소비보다 훨씬 많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꾸준하게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장기적으로 혈당조절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운동은 당뇨병 치료의 가장 중요한 전략 중의 하나로 풀이된다.
식전과 식후 운동 중 어떤 것이 더 좋은가?
운동은 식사 전에 하는 것보다 식후에 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도 좋지만 식후 정확히 몇 분 후가 좋은지는 정해져 있지 않다.
대개 식사 후 1시간 후에 혈당치가 최고점을 기록하므로 식후 1시간 전후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있다. 만일 식후 2시간 혈당치가 식후 1시간 혈당보다 항상 높다면 식후 2시간 전후에 운동을 하는 것도 혈당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운동은 칼로리를 소모하는 효과 외에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켜 혈당조절에 도움을 주므로 규칙적이고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에 비해 운동을 하는 시간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덜하므로 너무 강박적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당뇨병이 심하면 아예 운동을 하지 못한다?
당뇨병과 합병증 증상이 아주 심한 경우 아주 가볍게 걷는 정도가 아니라면 운동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혈당 조절이 안 된 경우 고혈당으로 인하여 탈수된 전신상태에서의 운동은 건강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혈당치가 300mg/dL 이상이 되면 운동을 중단하고 혈당조절을 우선시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고혈압과 고지혈증의 유무 등 심혈관계 이상과 안과 검사를 통해 눈 합병증이 심각하지 않은 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들을 무시한 채로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될 경우 심혈관계 질환이나 안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신경합병증이 동반되어 발바닥 감각이 감소된 경우 심한 달리기는 발에 상처를 줄 수 있고 감각이상으로 그것을 느끼지 못하게 되어 차후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운동 전 자신의 발 검사를 한 후, 양말을 두툼하게 신고 편한 운동화를 신고 가벼운 걷기나 안전한 자전거 타기 등을 해야 한다. 또한 운동이 끝난 후에 다시 한번 발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말] 대한당뇨병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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