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트로트 가수 진성이 보톡스 시술을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진성이 설날 특집 '진성 빅쇼'를 준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진성은 자신이 어떤 보스인 것 같으냐는 질문을 받고 "침묵의 보스다"라고 말했지만 '을'들의 증언은 달랐다.
정동원은 진성을 두고 "옛날 얘기 전문가"라고 얘기했고 음악감독 장지원은 "트로트계 전현무 씨다"라고 했다.
국악인 박애리 역시 진성에 대해 "투머치 토커, 트로트계 박찬호 씨 같은 분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진성은 스튜디오에서 "가까운 사람하고 있을 때는 내려놓는다"고 해명했다.
진성은 '진성 빅쇼' 본 공연을 앞두고 합주실에서 연습을 시작하더니 중간에 다른 얘기를 꺼냈다. 장지원 음악감독은 "2시간 연습이면 끝날 것을 소싯적 얘기를 하느라 2시간이 4시간이 되고 그런다"고 갑갑해 했다.
연습을 재개한 진성은 '안동역에서', '태클을 걸지 마'를 부른 뒤 합주실에 도착한 정동원과 '보릿고개' 연습을 했다.
진성은 정동원과의 인연이 오래된 만큼 호흡이 잘 맞는 모습으로 연습하고는 "네가 팝을 많이 해서 그런지 목소리에서 초콜릿 냄새가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성은 3시간에 걸쳐 진행된 합주를 마치고 박애리의 집을 찾아갔다. '진성 빅쇼'를 위해 합동 무대를 부탁했다고. 진성은 박애리와 함께 판소리 연습을 해서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
박애리는 진성이 사전에 '흥보가'를 얘기했던 터라 박 타는 대목을 준비했다며 직접 시범을 보여줬다.
박애리는 "부어내고"를 16번 반복하는 부분에 대해 숨을 안 쉬는 것이 핵심이라고 얘기해줬다.
진성은 1차 시도에 호흡 곤란이 오는 모습을 보였다. 박애리는 "입 모양만 하시지 말고"라고 바로 지적을 했다.
박애리는 진성에게 판소리 춤동작인 발림도 설명해줬다. 박애리는 진성이 잘 따라하는 것을 보고 "천재시다. 공부 잘 하셨죠?"라고 칭찬을 했다.
진성은 "학교 안 다녔다"면서 어려웠던 어린 시절 토크에 시동을 걸었다. 진성은 MC들이 갑 버튼을 누르자 "내 발자취 듣는 걸 좋아했다. 즐거운 얼굴 아니냐"고 했다.
진성은 연습을 마치고 박애리 시어머니가 차려준 갈비찜, 연포탕 등으로 식사를 하면서 갑작스런 시술고백을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진성은 박애리가 잘 생겼다고 얘기하자 "보톡스를 좀 맞았다. 축소 보톡스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