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임창정 아내 서하얀이 남편의 '먹튀' 논란 관련 입을 열었다가 일이 더 커지는 모양새다.
서하얀은 지난 24일 개인 채널을 통해 최근 불거진 임창정의 '먹튀' 논란 관련 심경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임창정의 '먹튀' 논란은 먼저 그의 이름을 내건 연기 학원이 지난해 광고 촬영 후 배우들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또 지난 2014년 임창정이 지인의 명의로 미용실을 개업한 뒤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고 회원권까지 판매했으면서 최근 갑작스럽게 폐업한 사실이 알려져 '먹튀' 논란이 이어졌다.
임창정 측은 먼저 연기 학원 출연료 미지급 건과 관련해 "전혀 무관하다"라고 선을 그었고, 미용실 폐업 관련 "투자한 금액을 돌려 받고 초상, 이름을 배제하는 조건으로 A씨가 단독으로 운영"이라 설명했다.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하더라도 임창정 측은 매 논란이 일 때마다 입장을 밝히며 상황을 수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거듭된 논란에 임창정을 향한 대중의 여론은 부정적, 신뢰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주가조작 연루 의혹 당시에도 자신과 관련 없다고 주장하며 무조건 잡아떼기 바빴던 그였기에 대중의 반응은 더욱 싸늘했다.
이 가운데, 지난 논란 이후 한동안 SNS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달부터 근황을 공개하거나 누리꾼들과 소통하며 복귀를 알렸던 서하얀이 대대적으로 남편 일에 나섰다.
"저희 남편 이야기로 또 많은 기사가 나가고 있다. 무슨 말을 드려야 할까 많은 고민하다가 임창정 팬클럽 입장문이 제가 드리고 싶은 말과 비슷하기에 이 글을 대신해 올린다."
이와 함께 올린 임창정 팬클럽 입장문에는 최근 불거진 '먹튀' 논란은 사실무근이며 이는 임창정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아무 관련 없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서하얀은 "여러 비판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고 고개 숙이겠다. 그러나 비판과 함께 이 글을 한 번만이라도 읽어보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며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간 임창정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는 상황에 서하얀의 해명과 호소는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분위기다.
이를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지금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도움이 되는 건가" "아무 잘못 없다고만 주장하면 다인가" "눈치껏 조용히 있는 게 도와주는 듯" "계속 이야기하면 일이 더 커지는 걸 모르나" "해명은 이제 그만" 등 부정적인 반응이 지배적이기 때문.
거듭된 논란 속에서 목소리를 낸 서하얀의 이번 해명이 사건을 진압하는데 도움이 될지, 반감을 더해 더 큰 화를 부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개인 채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