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가수 이효정이 과거 아이를 갖기 위한 노력을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가수 이효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선우은숙은 최근 크게 아팠다고 밝히며 남편 유영재와의 갈등을 털어놨다.
목소리가 안 나올 정도로 아팠던 선우은숙을 보고 유영재가 화가 나서 집을 나갔다고 말해 모두를 의아하게 했다.
"당신이 아프니까 내가 너무 우울하다"는 유영재의 말에 선우은숙은 "내가 아픈데 자기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그렇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유영재는 "당신은 맨날 아프잖아. 당신이랑 할 수 있는 게 없어"라고 말해 선우은숙은 상처를 받았다고.
그런가 하면, 선우은숙이 털어놓은 남편과의 갈등을 듣던 이효정은 사별한 남편에 대한 그리움으로 눈물을 보였다.
그는 "결혼 초반에는 행복하게 살 줄 알았다. (선우은숙은) 돌아올 남편이 있지만 저는 그럴 남편이 없다"고 말을 이었다.
최은경이 과거 남편이 살아 있을 때 이효정이 아프면 간호를 했었는지 질문했다.
이효정은 결혼 초반에 치매에 걸린 친정 엄마를 집에서 모셨다고 밝히며, 항상 욕을 하던 엄마와 남편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 때문에 집에 오지 않고 밖으로 겉돌며 다른 여자들과 놀던 남편이 어느 날 2개월 만에 집에 오면서 강아지 한 마리를 데리고 왔다고.
이효정은 아이를 낳으라는 뜻이란 걸 알아채고 불임도 아닌데 29살부터 시험관 시술을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난자를 만드는 과정에서 복수에 물이 차는 상황에서도 아이를 살리기 위해 죽어도 좋다는 각서까지 작성했다고 털어놔 충격을 줬다.
아이를 지키기 위해 대소변도 누워서 처리하던 이효정을 당시는 남편이 지극정성으로 간호했다고.
하지만 그 아이를 잃고, 이후에 세쌍둥이 역시 약한 몸 탓에 떠나 보낸 뒤 나중에 어렵게 아이를 만났다고 덧붙였다.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이효정은 자신의 치부를 드러낸 것에 대해 "정신적으로 힘든 분들에게 제 이야기를 보여 드리고 싶었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사진=MBN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