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이이경이 '내남결'의 박민환이 떠오르는 연기로 면접관들을 만족시켰다.
24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이이경이 '반차 후 출근'으로 모의 면접에 참여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영문도 모른 채 면접장을 방문한 이이경은 의상 지적에 추리닝에서 정장으로 갈아입은 후 자기소개서를 급하게 채워나갔다.
본인의 면접 차례가 오자 당황한 이이경은 자기소개 대신 "솔직하게 다가가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히는 실수를 보였다.
면접관이 다시 질문하자 이이경은 "저란 사람 자체는 포기할 줄 모르고 근면, 성실, 정직 그리고 열정으로 살았다. 무엇이든지 10년 이상 한다"고 덧붙여 첫 고비를 넘겼다.
다음으로 면접관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한 구체적인 사례를 질문했지만, 이이경은 긴장한 나머지 주제에 어긋난 답변을 했다.
이에 다른 면접관은 빠른 눈치로 성과를 낸 적이 있는지 질문을 이었다.
이이경은 "눈치랑 직결되는 게 센스라고 생각한다. 센스 있는 사람이 즉흥적인 상황에 대처를 잘한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하며 최근 종영한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언급했다.
그는 극중 아내인 박민영이 자신에게 죽을 먹이는 장면에서 "죽 같네"라는 대사가 애드리브였다고 밝혔지만 면접에 어울리는 단어 선택으로 면접관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어서 이이경은 다른 면접자와 함께 퇴사하려는 직원을 회유하는 인사팀장 역할극을 선보였고, 직원 설득에 성공했다.
다음으로 고객 응대력을 테스트하는 역할극에서 이이경은 옆 방까지 들릴 정도로 큰 소리를 내며 진상 손님 연기를 펼쳤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박민환을 떠오르게 하는 이이경의 연기에 면접관들은 웃음을 참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자기 어필 시간에 이이경은 "이 회사에 입사하게 된다면 무엇이든 지혜롭게 해결하고 나아갈 것이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모의 면접을 마치고 나온 이이경은 대기 중인 이미주를 발견해 두 사람은 서로를 보고 놀랐고, 이어서 이미주의 모의 면접이 실시됐다.
사진=MBC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