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가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행사를 성료했다.
'범죄도시4'는 한국 영화 시리즈 최초로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공식 초청돼 글로벌 영화 팬들과 언론을 만났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먼저 '범죄도시4' 팀은 현지 시간 23일 오후 4시 45분 진행된 포토콜 및 기자 간담회를 통해 전 세계 언론을 만나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먼저 '범죄도시4'의 리얼하고 통쾌한 액션 장면의 연출에 대한 질문에 마동석은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액션이 더 진화하고 변화하길 원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복싱을 해서, 이번 영화에서는 복싱을 많이 이용한 더 리얼한 액션을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허명행 감독과 김무열의 액션에 대해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 영화에서 가장 훌륭한 액션들을 만든 감독", "한국에서 가장 몸을 잘 쓰는 배우"라고 허명행 감독과 김무열을 소개한 마동석은 "이번 작품이 '범죄도시' 시리즈 중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수부대 용병 출신 빌런 백창기 역을 준비하기 위해 하드 트레이닝을 거쳤다는 김무열 역시 "액션 장면은 보통 촬영하기 쉽지 않지만, 허명행 감독의 디렉팅 덕분에 이번엔 훨씬 수월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허명행 감독의 디렉팅으로 완벽하게 연출된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이어 허명행 감독은 "무술 감독 출신이라 액션 연출에 다소 부담감을 느낀 것도 사실이지만, 배우들이 너무 잘 소화해 주었다. 특히 마석도와 백창기의 액션 케미스트리가 완벽하다"고 말해 새로운 빌런 백창기와 마석도가 보여줄 액션을 기대케 했다.
다시 돌아온 신 스틸러 장이수 역의 박지환은 "장이수는 시리즈에 항상 함께하고 있던 캐릭터다. '범죄도시4'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고, 이전 시리즈와는 차별화를 주기 위해 스타일링을 완전히 바꾸었다"며 장이수의 변신을 예고했다.
지난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보여준 것과는 180도 다른 비주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IT 천재 CEO 장동철 역으로 두뇌 빌런으로의 변신을 예고한 이동휘는 "CEO 역할은 처음인데, 장동철 캐릭터가 천재 캐릭터이다 보니 몸으로 보여주는 액션보다는 표정이나 내면, 다른 의미의 액션을 연기했다"고 밝혀 백창기와는 또 다른 매력의 빌런 캐릭터를 보여줄 것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어 같은 날 21시 40분(현지 시간) 이어진 레드카펫 이벤트와 월드 프리미어 현장 또한 팬들과 기자들로 만석을 이루며 '범죄도시4'를 향한 글로벌한 열기를 입증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수많은 극장들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베를리날레 팔라스트(Berlinale Palast) 앞에서 진행된 레드카펫은 팬들의 열띤 환호 속에서 팬들과 배우, 감독이 직접 소통하는 현장이 되었다.
22시부터 시작된 월드 프리미어 상영 또한 예매 오픈 이후 1,600석이 넘는 전석이 순식간에 매진되며 '범죄도시4'에 대한 베를린의 열기를 가늠케 했다.
늦은 상영 시간에도 불구하고 만석을 이루었으며, 상영 내내 '범죄도시4' 만의 통쾌한 액션과 유머 포인트에 웃음과 리액션이 끊이지 않았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며 시작된 감독과 배우들을 향한 뜨거운 박수가 관객석을 가득 메웠다는 후문이다.
이에 보답하듯 무대에 등단한 '범죄도시4' 팀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범죄도시4'가 세계적인 영화제인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받게 되어 영광이다. 베를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범죄도시4'가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라고 참석 소감을 전했다.
'범죄도시4'는 올 상반기 국내 개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