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안정환이 딸바보의 심정을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이하 '선 넘은 패밀리')에서는 미국 시애틀로 선 넘은 패밀리 이해리-미겔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신혼집에서 신발을 벗고 생활한다는 이해리-미겔 부부의 소개에 안정환-이혜원 부부도 공감했다.
이혜원은 "우리도 해외에서 신발 벗고 살았다. 아기도 있고 하니까"라고 회상했다.
호주 출신 패널 샘 해밍턴은 "카페트도 있고 하니 외국도 집에서 신발 벗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이해리의 부모님이 시애틀을 찾았다. 이해리 부모님이 차려준 한식에 미겔은 "맛있다"고 칭찬했다.
이를 보던 안정환은 "나 지금 이상한 상상을 했다"고 문득 소스라치며 "나도 저럴 것 같다. 리원이가 외국인 사위를 데려오면 어떻게 해야 되나"라고 당황했다.
이를 듣던 유세윤은 "고프로 가져가서 저희에게 보내 달라"고 부탁했다.
안정환은 "이런 상황이 얼마 안 있으면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원이가 어떤 남편감을 데려올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사위에 대해 마음을 열어 놓지 않았는데, '선 넘은 패밀리'를 보다 보니 딸이 좋다면 허락할 수도 있지 않을까. 본인이 사랑한다는데 굳이 막을 필요가 있을까"라며 마음 변화에 대해 고백했다.
이해리-미겔 부부는 혼인 신고한 지 3년 만에 상견례를 앞두고 있었다.
이해리는 "미겔 부모님은 멕시코 음식을 만드실 건데 우리도 한국 음식을 만들면 비교해 보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를 듣던 이혜원은 "요리를 뽐내야 할 것 같다. 사돈끼리 묘한 기 싸움이 있다. 국가대표다"라고 뜻밖의 승부욕을 불태웠다.
영국 출신 패널 피터는 "우리 어머니가 한국 사람이다. 상견례 때 갑자기 조건을 얘기하셨다. '내가 귀하게 키운 아들'이라는 말을 그대로 했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피터는 "거의 드라마 한 편을 찍었다. 호텔 커피숍에서 싸웠다. 그런 경험이 없어서 충격이었다. 예비 신부가 울고 불고 난리였다"고 전했다.
이해리-미겔 부부의 결혼 준비를 지켜보던 이혜원은 "감정 이입이 너무 된다"며 몰입했다.
유세윤이 "머지않아 상견례 할 날이 올 것"이라고 말하자, 안정환은 "멀다"고 반박하며 우울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유세윤은 "사돈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면 어떨 것 같냐. 입장할 때 반지 키스를 하거나 드리블을 해 달라고 한다면?"이라고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안정환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할 것 같다. 딸을 위해서 해 줄 것 같다"고 대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혜원은 "생각지도 못한 대답"이라고 놀라워했고, 안정환은 "딸이 원한다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