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월드투어를 통해 폭풍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엔하이픈(정원·희승·제이·제이크·성훈·선우·니키)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월드투어 앙코르 공연 '페이트 플러스(FATE PLUS)'를 개최했다.
지난해 7월 개최한 월드투어 '페이트' 서울 공연 이후 KSPO DOME을 가득 채운 엔진(팬덤명)과 반가운 재회를 가진 엔하이픈.
이번 공연은 당초 24일과 25일 양일 개최 예정되었으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티켓이 금방 매진되면서 이날 회차가 추가되면서 이들의 확장된 인기를 확인케 했다.
이날 엔하이픈은 데뷔 후 첫 월드투어 앙코르 공연인 만큼 한층 업그레이드된 실력과 발전한 무대를 선보였다. 두 번의 월드투어를 통해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은 엔하이픈의 성장을 엿보였다.
'Drunk-Dazed'에 이어 'Blockbuster (액션 영화처럼)' 엔하이픈 버전으로 이어진 오프닝은 이들의 단단한 포부와 비장한 각오를 담았다.
이후 무대에서 정식으로 첫 인사를 건넨 엔하이픈은 '페이트' 첫 투어를 무사히 끝내고 돌아온 소감으로 뜨거운 호응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제이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콘서트 무대에 올라 팬들의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제이는 핼쑥하고 창백한 얼굴이지만 팬들을 향해 손하트와 엄지척 포즈를 취하며 무대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페이트 플러스'는 엔하이픈 완전체 합의 완벽한 시너지가 빛나는 무대들은 물론 색다른 매력의 유닛 조합으로 재미를 더했다.
제이의 기타 연주에 맞춰 제이크, 성훈, 선우가 함께 꾸민 'TFW(That Feeling When)'은 감미로운 분위기 속 네 사람의 각기 다른 보컬 매력이 어우러져 로맨틱한 감성을 극대화시켰다.
두 번째 유닛은 희승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정원, 니키가 함께해 '몰랐어'를 열창했다. 이들의 보컬 시너지가 장내를 꽉 채우며 감동을 배가시켰다.
음악적 성장만큼 팬들과 소통 역시 보다 능숙해진 모습. 물오른 입담으로 팬들을 들었다 놨다하며 분위기를 이끄는 엔하이픈의 티키타카 케미가 돋보였다.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다가, 감성 보컬로 심장을 저격하고, 또 넘치는 잔망미로 미소까지 들게 만드는 엔하이픈의 종합 선물 세트 그 자체인 '페이트 플러스'.
약 3시간 가까운 무대로 팬들과 끈끈한 소통을 나눈 엔하이픈. 정원은 "6개월 전보다 성장한 것 같나" 물었고,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이들의 성장에 더욱 큰 응원을 보냈다.
성훈은 "작년에 시작한 '페이트' 투어가 6개월 만에 '페이트 플러스'로 다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정말 빨리 갔다. 엔진과 함께해서 그런 것 같다. 항상 운명의 커널로 연결되어 있으니까 우리는 영원할 것"이라 약속했다.
제이도 "언제나 저희와 함께해주시길 바란다. 한 번 맺은 인연이 영원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엔하이픈 월드투어 앙코르 공연 '페이트 플러스'는 오늘(23일)부터 25일까지 열리며, 3회 모두 오프라인과 온라인 스트리밍 동시 진행돼 전세계 엔진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빌리프랩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