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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호날두, 프로통산 876호 골→알나스르 ACL 8강행...'국대 MF' 박용우와 맞대결

기사입력 2024.02.22 12:55 / 기사수정 2024.02.22 12:55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프로 통산 876호 골을 기록하며 소속팀 알나스르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끌었다. 알나스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프로 통산 876호 골을 기록하며 소속팀 알나스르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끌었다. 알나스르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프로 통산 876호 골을 기록하며 소속팀 알나스르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끌었다.

알나스르는 2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알아왈파크에서 열린 알파이하(사우디)와의 2023-24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 호날두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던 알나스르는 2차전에서도 오타비오, 호날두의 골로 2골 차 완승을 거두고 1, 2차전 합계 3-0으로 8강에 올랐다.

알나스르는 이날 4-2-3-1로 나섰다. 왈리드 압둘라가 골문을 지켰고, 알리 라자미, 압둘라 알아마리, 에므리크 라포르테, 아지즈 베히치가 수비를 구성했다. 압둘라 알카이바리, 마르첼로 브로조비치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아이만 야히야, 오타비오, 사디오 마네가 2선 자원으로 출전했다. 호날두는 최전방 원톱을 맡았다.

알파이하는 5-4-1로 맞섰다. 블라디비르 스토이코비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나와프 알하르시, 후세인 알슈와이시, 모케르 알라시디, 모하메드 알바카위, 오사마 알칼라프가 백5를 이뤘다. 헨리 온예쿠루, 라칸 카비, 압둘라흐만 알사프리, 패션 사칼라가 중원을 구성했으며 앤서니 와카에메가 스트라이커로 출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프로 통산 876호 골을 기록하며 소속팀 알나스르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끌었다.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프로 통산 876호 골을 기록하며 소속팀 알나스르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끌었다. 연합뉴스


알나스르는 전반 17분 후방에서 투입된 크로스를 오타비오가 수비라인을 뚫고 골지역 정면으로 쇄도한 뒤 헤더로 골맛을 보며 앞서 나갔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알나스르는 후반 2분 만에 호날두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골이 취소됐다.

호날두는 후반 41분 침투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추가골을 터트려 알나스르의 2-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 경기에서 골 맛을 본 호날두는 프로 통산 876호 골을 넣으며 39세라는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선보였다. 또한 최근 공식전 8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골 감각을 유지했다.

호날두는 지난 해 12월 알리야드와의 경기에서 1골을 넣어 4-1 대승을 도운 호날두는 알샤바브와의 경기에서도 한 골을 추가해 5-2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진 알에티파크와의 경기에선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넣어 3-1 승리를 견인했다. 알이티하드전(5-2 승)에서는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넣었다. 2023년 마지막 경기였던 알타아원과의 경기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어 4-1 승리를 도왔다.

당시 호날두의 골은 2023년 54번째 득점이었다. 공식경기 59경기에 나선 호날두는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34골, 컵대회에서 1골,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3골, 아랍 클럽챔피언스컵에서 6골,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10골을 기록해 해리 케인,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 등 까마득한 후배들을 제치고 한 해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프로 통산 876호 골을 기록하며 소속팀 알나스르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끌었다.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프로 통산 876호 골을 기록하며 소속팀 알나스르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끌었다. 연합뉴스


호날두가 한 해 최다 득점자에 오른 것은 5번째다. 앞서 2011년, 2013년, 2014년, 2015년 기쁨을 누렸다. 또한 2016년 55골 이후 두 번째 다득점 기록을 세웠다.

통산 5번째 한 해 최다 득점자가 된 호날두는 SNS를 통해 자신을 향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던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호날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54. 난 끝났을 때 말한다. 팀에게도 고맙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유럽을 떠나 사우디로 향했지만 한 해가 끝나고 보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선수가 된 것을 강조한 것이었다.

2024년에도 득점포가 이어졌다. 휴식기 이후 치른 알파이하와 16강 1차전서 골 맛을 보더니 알파테흐와의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넣으며 공식전 7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그리고 알파이하와 2차전서 한 골을 더 보태 8경기 연속골을 달성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프로 통산 876호 골을 기록하며 소속팀 알나스르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끌었다.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프로 통산 876호 골을 기록하며 소속팀 알나스르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끌었다. 연합뉴스


호날두는 이번 시즌 27경기에서 26골 11도움으로 경기당 1개가 넘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력부터 경기당 1골에 가까운 수준으로 여전한 실력을 뽐내고 있다.

리그에서는 알힐랄에 승점 7점 밀린 2위에 위치해 있지만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며 아시아 정상을 향해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다.

8강 상대는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박용우가 뛰고 있는 알아인(UAE)이다.

알아인은 이날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사프와의 16강 2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던 알아인은 1, 2차전 합계 2-1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알아인의 중앙 미드필더 박용우는 지난 14일 16강 1차전 원정은 물론 이날 2차전에도 풀타임을 뛰며 팀의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이에 따라 알나스르의 공격을 책임지는 호날두와 알아인의 중원 방어 핵심인 박용우의 맞대결이 팬들의 관심을 끌게 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프로 통산 876호 골을 기록하며 소속팀 알나스르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끌었다. 알나스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프로 통산 876호 골을 기록하며 소속팀 알나스르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끌었다. 알나스르


사진=알나스르,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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