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나는솔로' 모태솔로 남들이 마음에 드는 이성을 모두 1명이라고 이야기, MC들을 답답하게 했다.
21일 방송된 SBS Plus·ENA 연애 예능 '나는 솔로(SOLO)'에서는 19기 모태솔로 남녀들의 둘째 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모태솔로 남자들은 편지 전달, 여자들은 꽃다발 전달이라는 첫인상 선택 히든 미션이 주어졌다. 그러나 이를 전달하는 과정 하나도 쉽지 않아 보는 이들을 긴장하게 했다.
영철은 결국 첫날 편지를 전달하지 못했다. 다음 날 여자 숙소로 향한 그는 자신에게 꽃다발을 줬던 순자를 불러낸 뒤, 무언가를 줄 장소를 찾다가 카메라 없는 화장실까지 갔다. 이 모습을 본 MC들은 "너무 귀엽다"며 폭소했다.
결국 순자를 밖으로 불러낸 영철은 청심환을 건네며 고마움을 표했다. 뒷주머니에 있던 편지는 다른 이에게 주기 위함이 드러났다. 그러나 그는 주머니에 있던 편지를 여자들이 앉아있던 테이블 아래에 떨어뜨렸다. 이에 송해나는 눈물까지 흘리며 폭소했다. 이후 편지는 영숙에게 무사히 전달됐다.
순박한 말과 행동들로 MC들을 웃음 짓게 했던 이들이지만, 자기소개 시간에는 탄식을 안겼다. 먼저 영수는 86년생 37세로, "사는 곳은 경기도 광명이다. 많은 분들이 예상하셨듯 공대생"이라며 로봇에 관심이 많았다고 이야기, 현재 "회로기판 레이아웃 위험성을 예측하는 AI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자랑으로는 직접 만든 소개 챗봇을 만들어왔다. 그가 준비한 QR코드를 스캔, 항목을 누르면 영수의 답변을 볼 수 있는 챗봇이 등장하는 등 섬세한 준비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질문 타임에서 그는 '알아보고 싶은 분이 있느냐'는 물음에 "한 분 있다"고 답했다. 이내 "근데 5박6일인데, 벌써 그렇게 불어보실 필요까진"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데프콘은 "바보야"라며 "성급하다. 자기소개땐 무조건 3명 고정"이라고 조언해 웃음을 안겼다.
또 다른 솔로남 광수는 85년 38세로, 공공기관 선임 연구원이었다. 그는 "2018년부터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 대학원도 다니고 있다. 규제 전문가가 되고 싶어서 행정법을 공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광수는 대화 하고 싶은 사람에 대해 "한 분 정도 계셨다"고 과거형으로 이야기했다. 이에 출연자들은 "이제 없는 거냐?", "벌써?"라며 술령였다. 광수는 "상황 파악을 해보니까 (그 사람이) 지금 좀 잘 되고 있는 분이 있는 것 같아 마음을 접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에 MC들은 극대노했다. 송해나는 "지금 자기소개인데"라며 황당해 했고, 데프콘은 "헛똑똑이네. 공부를 그렇게 많이 하면 뭐하냐. 열심히 오답적는데"라고 일침했다.
마지막으로 상철은 91년생 33살이었다. 그는 "대구에 살고, 현재 건설회사 다니고 있다. 지금은 예산에서 일하면서 주말에 대구로 왔다갔다 한다"며 "친구같은 사이를 선호한다. 취미는 요리하는 거, 맛있는 거 먹으러 가는 거, 카페가서 사진 찍고 이런 거 좋아한다"고 했다.
상철 역시 알아가보고 싶은 사람으로 "한 명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데프콘은 "왜 자꾸 한 명?"이라며 못마땅해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Plu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