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전 프로파일러 배상훈이 강력 범죄 트라우마를 언급했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너는 솔로' 특집으로 꾸며져 배상훈, 양세형, 임우일, 챔보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배상훈은 박나래와 '금쪽상담소'에서 만난 인연으로 '나 혼자 산다' 출연 추천까지 받아서 제작진과 미팅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라스' MC들은 "'나혼자산다'에 출연할만큼 일상에 특별함이 있느냐"고 궁금해했다.
배상훈은 "3층 주택에 혼자 살고 있다"면서 "일단 집에 가구 문이 다 열려있다. 또 보통의 집에 있는 것들이 저희 집에는 없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배상훈은 "프로파일러로 일을 할 때 강력 범죄 트라우마로 집에 식칼이 없다. 칼을 쓸 일이 있으면 문구용 가위를 사용한다"고 했다.
또 "예전에 사건 현장에 갔다가 어떤 문을 열었는데 시체가 뚝 떨어졌다. 그래서 '닫힌 문'에 대한 트라우마로 집에 있는 문이란 문은 다 열어놓고 산다"고 놀라움을 자아냈다.
배상훈은 "그리고 침대도 안 쓴다. 침대 밑에 공간이 있지 않냐. 또 사이코패스들이 대부분 거울을 안 쓰는데, 그들의 생각을 이해해야하니까 저희 집에도 거울이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날 배상훈은 "언제 가장 외로움을 느끼냐"는 질문에 "제가 상담 프로그램을 하는데, 여성의 비중이 80%정도다. 그래서 여성분들의 삶을 이야해야 하니까, 여성분들이 좋아할만한 드라마나 연애 프로그램을 찾아본다. 그런 것을 보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 외로워 보인다"고 말했다.
또 "혼자 밥을 먹을 때도 외롭다. 저는 조리사 자격증도 많이 있고, 바텐더 자격증도 있다"고 말해 짠함을 유발했다.
특히 배상훈은 '나는 솔로'에 실제로 출연할 뻔 했다면서 "진짜 출연을 하려고 강의 일정도 취소를 했었다. 그런데 섭외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서 촬영이 무산이 됐다. 섬에 들어가서 촬영을 하는 거였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지금도 섭외를 주시면 진짜로 나갈 생각이 있다. 저는 나이가 많으니까 아마도 '영수'가 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