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종로, 임재형 기자) '페이커' 이상혁의 900전, '오너' 문현준의 3주년과 함께 경기에 돌입한 T1이 승리에 더해 1라운드 1위 마무리까지 확정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T1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1라운드 농심과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T1은 가장 먼저 8승(1패, 득실 +13)을 달성하면서 1라운드를 1위로 마쳤다.
지난 경기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농심(2승 7패, 득실 -7)은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1세트에서 T1은 초반 불리함을 가볍게 딛고 선취점을 기록했다. 농심은 '지우' 정지우의 제리 성장을 도모하면서 승리 플랜을 짰다. T1은 '제우스' 최우제의 나르가 탑 라인에서 무럭무럭 화력을 키우면서 분위기를 맞췄다. 이에 봇 라인의 어려움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T1은 17분 드래곤 전투에서 대승을 만들어내면서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나르-잭스 간 차이는 더욱 늘어났으며, T1 나머지 챔피언들의 화력 보조도 탄탄했다. 강력한 CC의 농심을 상대로 간혹 실수가 있기도 했지만 T1은 무난하게 '내셔 남작 버프'까지 챙긴 뒤,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에선 농심이 '실비' 이승복의 바이를 앞세운 농심이 적극적으로 초반 공세를 펼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농심의 전략은 T1에 예리하게 꽂혔다. '제우스' 최우제의 제우스가 초반 어려움을 겪으면서 성장 시간을 갖는 동안 농심은 먼저 T1을 공략해 점수를 쌓았다. 특히 잘 성장한 '든든' 박근우의 우디르가 앞라인을 잘 세우면서 소규모 전투 완승을 잘 만들어냈다.
T1은 1위의 품격을 보여주는듯 농심의 연속 펀치에도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끈질긴 T1을 상대로 농심은 '지우' 정지우의 스몰더가 본격적으로 활약하면서 굳히기에 돌입했다. 후반 전투에서 연달아 승리한 농심은 41분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도 농심은 바이를 선택한 '실비' 이승복이 적극적으로 전투를 열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특히 13분 드래곤 둥지 근처 전투 승리는 농심의 성장에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T1도 너무 끌려다니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17분 난전 승리 이후 빠른 운영을 이어가면서 오히려 골드 역전에 성공했다.
폭발적으로 성장한 '페이커' 이상혁의 흐웨이를 앞세운 T1은 교전 연승 후 '내셔 남작 버프'까지 확보하면서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공성 단계로 돌입한 T1은 농심의 방어를 28분 완전히 무너뜨리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