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NRG 이성진이 2세 소식을 전한 가운데, 아빠가 되는 소감을 밝혔다.
이성진은 21일 "결혼기념일 2주년. 우리 부부는 둘이 아니고 셋이 되었다. 우리 아빠, 엄마 된다. 임밍아웃!"이라는 글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복 많은 아이로 자라라고 태명은 뽁뽁이"라면서 "1년 동안 힘든 시험관 과정 버텨준 와이프 너무 감사하고 사랑해"라는 말로 시험관 시술로 고생한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세 소식으로 많은 축하를 받은 이성진은 이날 엑스포츠뉴스에 감격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처음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가 12월 10일이었다. 정확하게 기억난다. 얼떨떨하다"면서 "1년 동안 와이프가 시험관을 하면서 고생을 했다. 이번이 마지막 시도라고 생각하고 한 거였다. '안 되면 우리는 아닌가보다' 생각하기로 하고 한 거였는데 임신이 됐다"고 2세가 생기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생긴 게 기분이 좋긴 했는데 와이프 시험관이 끝났다는 게 더 좋다. 옆에서 보는 사람도 힘든데 본인은 얼마나 힘들겠냐. 그거에 대한 감사함과 기쁨이 크다"고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한 뒤 "저희는 시험관 세 번 만에 된 건데, 2~3년 또는 5년까지 하는 분도 있더라. 정말 응원해드리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성진의 2세는 오는 8월 세상에 태어난다. 현재 임신 14주로, 성별은 알지 못한다고. 그는 어떤 아빠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연예인 야구팀 안재욱 형, 차태현, 홍경민 다 얘기 들어보면 육아를 같이할 수밖에 없다더라. 당연히 와이프가 혼자 못 한다. 혼자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 무조건 같이 (육아를) 할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더불어 "어렸을 때부터 결혼을 일찍 하고 싶었고, 가정을 일찍 꾸리고 싶었는데 늦었다. 아이도 늦긴 했는데 늦은 만큼 사랑을 많이 줄 거다.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기도 하다. 가부장적이고 권위있는 아빠보다는 친구처럼 지내고 싶다"며 "제 소원이 아들을 어렸을 때 낳았으면, 성인 때 소주 한잔 기울이는 친구 같은 아빠가 되는 거였다. 이제는 아이를 가지지 않았나. 아이가 스무살이 되면 70살에 가까운 노부가 되겠지만, 그때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건강도 챙기고 운동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진은 현재 개인방송을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등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개인방송 외에도 미팅을 좀 했다. 연기를 했다 보니 뮤지컬, 연극도 오퍼가 있었는데 자신감 문제 때문에 아직 결정을 못했다"고 향후 계획을 전한 뒤 "올해 아기가 태어나니까, 아기가 아빠를 TV에서 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그게 궁극적인 목표다. 8월에 아기가 건강하게 나오는 것 역시 목표"라며 부성애를 드러냈다.
한편 이성진은 지난 2022년 2월,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아내와 4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사진 = 이성진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