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조정석이 진중한 인터뷰로 눈길을 끌었다.
조정석이 패션 매거진 엘르와 함께한 화보가 20일 공개됐다.
화보는 현재 tvN 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에서 비운의 임금 이인 역할을 통해 배우로서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 조정석의 진중한 면모를 담는 것에 집중했다는 전언.
화보 촬영 후에는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인 캐릭터를 연기하며 무엇에 중점을 뒀냐는 질문에 조정석은 "이인은 원치 않음에도 높은 자리에 올라설 수밖에 없는 숙명을 타고난 인물이다. 더 강해야 하고, 매번 한 수 앞서 생각해야 하고, 누구든 의심해야 하는 존재를 표현하는 것이 연기적으로 쉽지 않았다. 장면마다 아주 작은 디테일을 살리고자 했다. 특히 진한대군 시절과 임금이 됐을 때 인상에 확연한 차이를 주고자 애썼다"라고 답하며 캐릭터에 몰입한 면모를 보였다.
'관상', '역린', '녹두꽃'에 이은 네 번째 사극 작품인 만큼 특별한 점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접근방식에 달라진 건 없다. 그래도 사극답다고 여겨지는 전형적인 말투나 익숙한 방식으로 대사를 표현하고 싶지는 않더라. 조정석다운 임금을 보여주고 싶었다. '세작, 매혹된 자들'은 시나리오를 읽는 순간부터 발자국을 예쁘게 잘 만들어서 '제 발자국 예쁘죠'하고 자랑하고 싶었던 작품"이라며 작품에 깊은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상대 강희수 역의 배우 신세경과의 호흡을 묻자 그는 "현장에서 연기 외에도 인간 대 인간으로서 호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더할 나위 좋은 사람이었다"라며 극찬했다.
조정석은 다시 태어나도 배우를 할 것 같냐는 질문에는 "정말 모르겠다. 행복하고 때로는 고독하고, 가끔은 버겁다. 온전히 나를 보여줘야 하는 일이라 벌거벗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는 진중함을 드러냈다. 또 그는 만 4세가 된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는 소망을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엘르코리아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