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연기자 조달환이 각방을 시도해 봤는데 안 된다며 합방파라고 밝혔다.
1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조달환이 스페셜 MC로 등장해 결혼생활을 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달환은 13년 차 캘리그래피 작가 경력을 공개하면서 시작은 영화 '공모자들'이었다고 전했다. 조달환은 '공모자들'에 들어가게 된 후 자신이 더 잘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감독님한테 써서 드렸더니 놀라셨다고 했다.
조달환은 '공모자들' 이후 드라마 '추노', 영화 '곡성' 등 드라마나 영화 타이틀을 썼다고 말했다.
조달환은 자신의 너튜브 썸네일을 비롯해 유명 브랜드와 콜라보를 하기도 했고 가수 김범수의 앨범 디자인 작업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지혜는 조달환의 얘기를 듣고 캘리그래피 작가로서의 수입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 했다. 조달환은 "옛날에는 많이 됐다. 옛날에는 연기한 것보다 훨씬 더 수입이 됐다"고 얘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조달환은 조우종-정다은 부부의 합방이몽을 보면서 문화의 차이라고 생각되는데 자신의 경우에는 합방파라고 했다.
조달환은 작품 촬영을 마치고 늦게 귀가하거나 회식으로 술 냄새를 풍기고 들어오는 날이 많아 아내가 화를 내기에 옆방에서 자 본 적이 있다고 했다.
조달환은 그때 한 번 혼자 자 보고는 자신은 각방생활을 할 수 없음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조달환은 "저는 안 되겠더라. 옛날 생각이 나더다. 이러면 나 뭐하러 사는 거지? 이게 어렸을 때 결핍이었던 것 같다"면서 "아이들 소리도 들리고 살냄새도 나고 해야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조달환은 "아내에게 '난 각방 못 쓰겠다. 미안하지만 들어와야겠다'고 했다"면서 가끔 눈치 보이는 상황이 될지라도 잠은 아내 옆자리에서 잔다고 했다.
조달환은 각방생활은 절대 불가하지만 아지트는 또 따로 있다고 얘기했다. 집에 아이들이 있다 보니까 안 오려고 하는 분들이 있어서 집 근처에 별채로 7, 8평 정도 되는 술방을 만들어놨다고.
조달환은 "여름이나 한겨울에는 마당에서 못 먹는다"고 술을 마시기 위한 아지트임을 전하며 "아내랑 다투면 거기서 자기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