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대한민국 여자 탁구 대표팀이 부산세계탁구선수권에서 쿠바를 상대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게임을 거두며 4전 전승으로 조별리그 예선을 마쳤다.
탁구 여자 대표팀은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5조 조별리그 4차전 쿠바와의 경기에서 매치포인트 3-0 완승을 거뒀다. 쿠바는 세계랭킹 42위의 5조 최약체팀으로, 전력과 기량 면에서 압도적인 차이가 보였다. 4연승을 거둔 한국은 승점 8점, 조 1위 16강 진출을 굳혔다.
앞서 이탈리아와 말레이시아, 푸에르토리코를 차례로 꺾으며 3전 전승으로 승점 6점을 획득, 쿠바전 결과와 상관 없이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여유가 생긴 한국은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 대신 이시온(삼성생명)과 함께 그간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이은혜(대한항공), 윤효빈(미래에셋증권)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1경기에는 앞선 3경기에 모두 나섰던 이시온이 가장 먼저 라켓을 잡아 다니엘라 폰세카 카라사나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11-4, 11-4, 11-4)의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서브 득점으로 선취점을 낸 이시온은 내리 4점을 더 추가하며 5-0으로 앞서며 1세트를 시작, 점수를 벌리고 여유있게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도 9-3으로 크게 앞선 뒤 쿠바 선수의 범실을 유발하며 세트를 끝냈고, 3세트는 5-4로 비슷하게 흐르는 듯했지만 이후 이시온의 연속 득점으로 그대로 1경기가 정리가 됐다.
2경기에서는 이은혜가 이번 세계선수권 첫 경기에 나서 에스텔라 크레스포와 맞붙었다. 결과는 세트스코어 3-0(14-12, 11-3, 11-5) 완승. 1세트에 다소 고전했으나 이내 자신의 흐름을 찾고 세 세트로 경기를 끝냈다.
1세트부터 팽팽하게 흐른 승부, 8-8 동점에서 연달아 실점을 했지만 이은혜가 강력한 포핸드를 앞세워 추격해 10-10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 두 선수가 범실을 주고받아 듀스가 이어졌고, 이은혜가 연속 득점으로 첫 경기를 가져왔다.
몸이 풀린 이은혜는 2세트 6-1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고, 여유있게 세트를 가져왔다. 이은혜는 3세트에도 6-1로 앞섰고, 포핸드, 백핸드 득점으로 크레스포를 따돌렸다. 이후 연속 범실이 나오기도 했지만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쳤다.
3경기는 윤효빈이 로살바 아기아르 라 오를 만나 3-0(11-3, 11-5, )으로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5점을 먼저 내며 시작한 1세트, 상대의 범실이 잇따르며 단숨에 세트를 가져온 윤효빈은 2세트와 3세트에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그래도 경기를 매조졌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