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가 하준에게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KBS 2TV '효심이네 각자도생' 43회에서는 이효심(유이 분)이 강태호(하준)에게 아버지 이추련(남경읍)을 찾고 있다고 고백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심은 아버지를 찾고 있다고 말했고, "미림이 언니가 아버지 찾자고 했다가 집안이 한번 난리가 났었거든요? 아버지 제삿날에. 그래서 밑져야 본전이다 셈 치고 찾으러 다녔는데 최근까지 아버지가 계시던 곳 알아냈어요"라며 털어놨다. 강태호는 "진짜요? 그래서 찾았어요?"라며 물었고, 이효심은 "아니오"라며 씁쓸해했다.
강태호는 "그래서 우울하군요"라며 걱정했고, 이효심은 "정확히 아버지를 못 찾아서만은 아니고요. 아버지 없이 산 엄마도 불쌍하고 그 바람에 일찍 가장이 된 큰오빠도 불쌍하고. 자기 꿈 버리고 변호사 시험 준비한 작은오빠도 불쌍하고. 아버지 얼굴 기억도 못 하고 방황만 하며 지내온 효도도 불쌍하고. 그래서 오늘 하루 종일 우울했어요"라며 밝혔다.
강태호는 이효심을 다독였고, "태민이 형이 쓰러졌어요. 불쌍하고 안됐고 그래서 나도 오늘 하루 종일 우울했어요"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강태호는 "옛날엔 우리 이야기만 하기에도 바빴는데. 내 가족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마워요"라며 전했고, 이효심은 "내 가족 이야기 태호 씨한테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누가 이런 이야기를 들어주겠어요. 그리고 누구한테 이런 이야기를 해요. 창피하게"라며 탄식했다.
이효심은 "집 나간 아버지, 상처받은 가족들. 그 바람에 뒤틀리고 꼬여버린 관계, 운명. 이런 것들이 다 부끄럽고 창피해요. 우리만 20년 넘게 아버지를 찾고 있고 아버지는 또 바람처럼 사라졌어요"라며 속상해했다.
강태호는 "근데 이런 이야기는 나한테만 해요. 이런 이야기를 하는 효심 씨도 너무너무너무 예뻐서 다른 놈이 채갈까 봐 불안해"라며 기분을 풀어줬고, 이효심을 품에 안고 위로했다.
또 강진범(김규철)은 강태민(고주원) 앞에서 "내가 네 아버지 죽인 거 맞다. 날 감옥에 보내다오. 내가 감옥에 가마. 그러니 넌 더 이상 힘들어하지 말고 아파하지 말고 살아라. 그게 내 마지막 소원이다"라며 무릎 꿇었다.
강진범은 "내가 죽였다. 그래. 내가 죽였어. 그러니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그냥 나 감옥에 보내"라며 오열했고, 자신이 강준범과 함께 죽을 생각으로 차를 타고 뒤쫓았지만 이미 강준범이 사고사로 위장된 채 살해돼 있었다는 실을 고백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