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셰프 정지선이 전현무의 코칭을 받고도 발음 실수를 연발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지선이 생방송에 도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지선은 '6시 내고향' 생방송 출연을 앞두고 전현무를 찾아갔다. 정지선은 전현무에게 생방송 꿀팁을 받고자 딤섬까지 준비해 갔다.
전현무는 정지선을 두고 "무식하기도 하고 발음도 안 되고 발성도 좋은 발성이 아니다"라고 거침없이 평가를 했다. 정지선은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했다.
전현무는 일단 내용을 파악하고 얘기하라고 알려줬다. 김숙은 전현무의 코칭을 보고 "저러니까 현무 멀쩡해 보인다. 전문가가 맞다"고 했다.
전현무는 제스처를 활용하면 좋다면서 딤섬의 여왕인 정지선을 위해 딤섬을 얹은 듯한 제스처를 직접 보여줬다.
정지선은 전현무를 따라 제스처를 한 뒤 딤섬의 여왕이라는 소개 멘트를 하려는데 딤섬이 제대로 발음되지 않아 진땀을 흘렸다.
전현무는 "어디 가서 딤섬의 여왕이라고 하지 마. 딤섬도 발음 안 되면서"라고 말했다. 정지선은 계속 딤섬 발음이 안 되자 "도망가고 싶다"고 말했다.
정지선은 생방송 당일 최형진을 만났다. 생방송 선배 최형진은 "변수가 많다. 방송사고 났던 거 알려줄까?"라며 남자 아나운서 의자가 내려갔던 방송사고를 언급했다.
최형진은 "생방송 중에 코피가 나기도 했다"면서 정지선에게 그런 상황이 와도 동요하지 말고 순발력 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알려줬다.
정지선과 최형진은 생방송 30분 전 리허설을 위해 스튜디오로 이동했다. 정지선은 "원래 리허설이 없는데 저 때문에 만들어주신 거다"라고 리허설 비하인드를 말했다.
'6시 내고향' 작가는 정지선에게 프롬프터에 보이는 대사를 그대로 읽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정지선은 첫 인사 부분 리허설을 시작하면서 첫 인사부터 "중국 요리사"라고 실수를 했다. 조정실에 있던 담당PD는 "이러면 방송사고다"라고 얼굴이 굳어졌다.
정지선의 잇단 실수 때문인지 최형진도 실수를 했다. 담당PD는 "집중해야지. 왜 이렇게 하지"라며 다급하게 스튜디오로 내려가 "웃으셔야 한다. 무서워 보인다. 어르신들이 놀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지선은 초긴장 상태로 생방송에 돌입, 결국은 첫 멘트였던 '6시 내고향'을 잘못 발음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정지선은 이후에는 큰 실수 없이 생방송을 마무리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