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첫 연습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8일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첫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연습경기는 7이닝으로 치러진 가운데, 1회초에만 3점을 뽑은 블랙팀이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면서 4-3으로 승리했다.
사령탑 선임 이후 첫 실전 점검에 나선 KIA는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했다. 특히 마운드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투수들도 연습경기를 통해 존재감을 뽐냈다. 타선에서는 멀티출루 활약을 펼친 이우성과 김호령이 각각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주효상은 2타점을 올렸다.
마운드에서는 블랙팀 선발투수 장민기가 2이닝 무실점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블랙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신인' 김민주는 아웃카운트 3개로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양 팀은 지명타자 한 자리를 추가해 10명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블랙팀은 박정우(우익수)-서건창(2루수)-윤도현(3루수)-이우성(1루수)-김석환(좌익수)-김호령(중견수)-박민(유격수)-오선우(지명타자)-김태군(포수)-한준수(지명타자) 순으로, 장민기가 선발 마운드에 올라왔다.
레드팀은 최원준(중견수)-이창진(우익수)-고종욱(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변우혁(1루수)-정해원(3루수)-김규성(유격수)-고명성(2루수)-한승택(포수)-주효상(지명타자)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황동하가 선발로 출격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블랙팀이다. 1회초 안타 2개를 엮어 대거 3점을 얻어내면서 빅이닝에 성공했고, 4회초에도 1점을 더 보태면서 4-0까지 달아났다.
레드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0-4로 끌려가던 6회말 주효상의 2타점 적시타와 이창진의 1타점 적시타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다만 7회말을 득점 없이 마감하면서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17일 라이브 피칭에 이어 자체 연습경기까지 소화한 KIA는 19일과 20일 1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이어간 뒤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23일부터 2차 스프링캠프 일정에 돌입한다.
▲KIA 연습경기 전체 투수 기록
-블랙팀: 장민기 2이닝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최고구속 141km/h, 김민주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최고구속 141km/h, 김대유 1이닝 무실점 최고구속 139km/h, 박준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최고구속 136km/h, 김기훈 1이닝 2피안타 3사사구 3실점 최고구속 138km/h, 이형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최고구속 141km/h
-레드팀: 황동하 2이닝 2피안타 3사사구 3실점 최고구속 143km/h, 윤중현 1이닝 무실점 최고구속 136km/h, 곽도규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비자책) 최고구속 142km/h, 유승철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최고구속 143km/h, 이준영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최고구속 142km/h, 조대현 1이닝 1사사구 무실점 최고구속 141km/h
▲KIA 연습경기 주요 타자 기록
-블랙팀: 이우성 2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2득점 / 김석환 3타수 1안타 1도루 1득점 / 김호령 2타수 1안타 2타점 1도루 1볼넷 / 김태군 2타수 1안타
-레드팀: 최원준 1타수 2볼넷 / 이창진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 오선우 2타수 1안타 / 고명성 1타수 1볼넷 1득점 / 주효상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