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치어리더 박기량이 8년 전 1억을 투자해 앨범을 발매했다고 밝혔다.
18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박기량이 댄서 미나명을 연습실로 초대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기량은 연습실에 모인 단원들에게 특별 안무를 위한 전문가를 섭외했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박기량과 단원들을 만나러 온 전문가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댄서 미나명으로 드러났다.
박기량은 단원들이 미나명을 보고 "'스우파' 때 봤다"고 하자 "난 10년 전부터 봤다"고 했다.
박기량은 연습에 앞서 서열 정리를 하고자 미나명에게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라고 물어봤다. 미나명은 91년생이라고 했다.
박기량은 미나명에게 "저는 빠른 91년생이다"라고 얘기하며 바로 "제가 언니다"라고 서열 정리를 해 버렸다.
스튜디오에서는 "요즘 누가 빠른을 따지느냐. 동갑이지"라고 입을 모으며 박기량을 향한 갑 버튼을 눌렀다. 박기량은 "그걸 안 따졌더니 엄청 꼬이더라"라고 수습에 나섰다.
미나명은 자신을 찾은 박기량에게 고민이 뭔지 물었다. 박기량은 보통 안무를 습득해서 치어리딩 느낌으로 변형시키는데 여기서 한계가 있다며 업그레이드를 어떻게 시켜야 할 지 고민이라고 했다.
미나명은 박기량 팀이 춘 '퀸카'를 본 뒤 바로 코칭에 돌입, 트월킹 팁도 전수해줬다.
박기량은 치어리딩 곡으로 좋은 트와이스의 '우아하게'로 안무를 짜 보고 싶어 했다. 박기량은 즉석에서 안무를 선보였다.
단원들은 "언니스럽다. 하지만 요즘 식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트렌드가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미나명은 박기량의 즉흥안무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추가한 안무를 가르쳤다. 박기량은 2000년대 엔딩 포즈로 마무리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박기량은 배고프다는 단원들을 위해 떡볶이를 쐈다. 박기량은 "많이 먹어라 운동하고 먹는 건 살 안 찐다"고 얘기해줬다.
박기량은 떡볶이를 먹으면서 미나명에게 "사실 가수가 꿈이셨다고 들었다. 저도 그렇다"면서 2016년에 앨범을 낸 사실을 공개했다.
박기량은 치어리더로 유명세를 탈 때 제안이 와서 자신도 돈을 투자해 앨범을 낸 것이라고 했다. 박기량은 당시 1억을 투자, 모아놓은 돈을 다 썼다고 털어놨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