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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여전히 '1위'지만…'6위' 도로공사에 3-2 진땀승

기사입력 2024.02.17 20:50 / 기사수정 2024.02.17 20:50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선수단. 수원, 김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선수단. 수원,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힘겨운 승리였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9-25 25-22 22-25 25-19 16-14)로 진땀승을 거뒀다.

승점 2점을 획득, 시즌 승점 67점(22승7패)으로 여자부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 흥국생명(승점 64점·23승6패)과 격차를 승점 3점 차로 벌렸다.

블로킹서 10-5, 서브서 5-3, 공격성공률서 49.64%-46.78%로 우세했다. 범실은 상대(24개)보다 적은 17개였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블로킹 1개 포함 28득점(공격성공률 47.37%), 양효진이 블로킹 3개, 서브 3개를 묶어 24득점(공격성공률 60%)으로 앞장섰다. 정지윤이 블로킹 2개를 얹어 15득점(공격성공률 44.83%), 이다현이 블로킹 3개, 서브 1개를 곁들여 10득점(공격성공률 66.67%)을 지원했다.

도로공사는 승점 32점(10승20패)으로 6위에 머물렀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서브 1개를 더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7득점(공격성공률 53.73%)으로 분투했다. 배유나가 블로킹 3개 포함 16득점(공격성공률 41.94%),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서브 1개를 곁들여 12득점(공격성공률 45.83%), 이예림이 11득점(공격성공률 44%)을 기록했다.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선수단. 수원, 김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선수단. 수원, 김한준 기자


▲선발 라인업

-현대건설
: 세터 김다인-아웃사이드 히터 김주향-미들블로커 양효진-아포짓 스파이커 모마-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미들블로커 이다현-리베로 김연견.

-도로공사: 아웃사이드 히터 이예림-미들블로커 김세빈-아포짓 스파이커 타나차-아포짓 스파이커 부키리치-미들블로커 배유나-세터 이윤정-리베로 임명옥.

부키리치가 아웃사이드 히터에 배치됐다.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반야 부키리치. 수원, 김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반야 부키리치. 수원, 김한준 기자


▲1세트: 부키리치, 기선제압

도로공사가 부키리치를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부키리치는 8득점(공격성공률 72.73%)으로 맹폭했다. 현대건설에선 양효진이 7득점(공격성공률 62.5%)을 기록했다.

초반 현대건설이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오픈, 이예림의 퀵오픈, 상대 이다현의 속공 아웃으로 9-8 역전했다. 이후 10-11이 됐지만 이예림의 퀵오픈, 상대 양효진의 공격 범실, 김세빈의 속공 및 블로킹으로 14-11을 만들었다. 부키리치의 퀵오픈으로 16-14를 빚었다.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퀵오픈, 김주향의 오픈으로 17-17 반격했다. 도로공사는 부키리치의 연속 후위공격과 타나차의 연속 오픈으로 22-18 달아났다. 부키리치의 후위공격, 김세빈의 블로킹으로 24-19 세트포인트를 차지했다. 부키리치의 오픈으로 1세트를 끝냈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선수단. 수원, 김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선수단. 수원, 김한준 기자


▲2세트: '모-양' 득점포 가동

모마가 8득점(공격성공률 53.33%), 양효진이 7득점(공격성공률 57.14%)으로 쌍포를 이루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도로공사는 타나차 대신 문정원을 기용했다. 상대 정지윤의 공격 아웃, 이예림의 오픈, 상대 김다인의 세트 오버네트로 6-3 미소 지었다.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속공, 모마의 후위공격,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8-8 맞섰다.

이어 10-12서 상대 부키리치의 공격 아웃, 양효진의 서브에이스, 모마의 오픈, 정지윤의 오픈 및 퀵오픈으로 15-12 점수를 뒤집었다. 양효진의 오픈 및 블로킹으로 20-16을 빚었다. 도로공사는 부키리치의 퀵오픈과 오픈, 배유나의 오픈으로 20-22 뒤쫓았다.

현대건설은 23-21서 모마의 오픈으로 세트포인트를 선점했다. 모마가 후위공격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선수단. 수원, 김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선수단. 수원, 김한준 기자


▲3세트: 6점 차 뒤집은 도로공사

도로공사가 뒷심을 발휘해 세트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5-4서 이다현의 속공, 양효진의 오픈, 김다인의 블로킹, 양효진의 속공으로 9-4까지 멀어졌다. 모마의 후위공격, 양효진의 오픈으로 11-5가 됐다. 점수를 주고받다 상대 이윤정의 범실로 16-11에 닿았다.

도로공사는 부키리치의 후위공격, 타나차의 퀵오픈으로 15-17 거리를 좁혔다. 현대건설은 모마의 오픈으로 20-17을 이뤘다. 그러나 원포인트 서버 한미르의 서브가 아웃됐다. 틈을 타 도로공사가 부키리치의 연속 오픈, 타나차의 서브에 이은 배유나의 오픈으로 21-20 역전했다.

21-21서 도로공사는 상대 모마의 서브 범실, 부키리치의 서브에이스,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24-21 승리에 다가섰다. 24-22서 배유나의 이동공격으로 3세트를 손에 넣었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선수단. 수원, 김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선수단. 수원, 김한준 기자


▲4세트: 현대건설의 낙승

현대건설은 김주향 대신 고예림을, 도로공사는 문정원을 빼고 타나차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도로공사가 범실 8개로 주춤한 사이 범실을 2개로 최소화한 현대건설이 손쉽게 점수를 쌓았다.

초반 근소하게 앞서던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오픈, 김다인의 서브에이스로 10-7을 빚었다. 정지윤의 퀵오픈, 모마의 후위공격으로 16-12를 기록했다. 상대 원포인트 서버 이예은에게 서브에이스를 내줬으나 양효진의 시간차, 모마의 오픈으로 20-16을 선보였다.

현대건설은 21-18서 모마의 퀵오픈, 정지윤의 블로킹, 상대 부키리치의 공격 아웃으로 금세 24-18에 도착했다. 정지윤의 오픈으로 4세트를 쟁취했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선수단. 수원, 김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선수단. 수원, 김한준 기자


▲5세트: 빛바랜 부키리치, 미소 지은 현대건설

도로공사는 이예림을 빼고 이예은을 선발 투입했다. 부키리치가 홀로 9득점(공격성공률 60%)을 몰아쳤지만 역부족이었다. 공격성공률 38.89%로 고전하던 현대건설에 당했다(도로공사 47.83%). 상대(2개)보다 많은 범실 6개가 아쉬웠다.

현대건설이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4-4서 상대 부키리치의 서브 범실, 고예림의 퀵오픈, 이다현의 블로킹, 모마의 후위공격으로 8-4를 이뤘다. 상대 부키리치가 연이어 후위공격을 성공시키자 모마의 후위공격, 이다현의 서브에이스로 받아쳤다. 점수는 10-6이 됐다.

7-11로 끌려가던 도로공사는 이예림의 오픈, 상대 양효진의 공격 아웃, 부키리치의 연속 오픈으로 11-11을 기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승부는 14-14 듀스로 향했다.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오픈,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승리의 여신과 손을 잡았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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