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크리에이터 박위 커플이 공개 열애 발표 후 첫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에는 전현무의 친구인 송지은과 남자친구인 유튜버 박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평소 송지은과 친하다는 전현무는 "두 사람은 어떻게 만난 거냐. 이야기 안 해서 서운했다. 열애 소식을 기사로 봤다"고 토로했다.
송지은은 "우리 첫 동반 방송이다"라며 전현무를 달랬고, 박위는 "우리 그간 (방송을) 다 거절했다. 우리 연애가 소비되는 느낌으로 나오고 싶지 않았다. 찐친이라고 하셔서 나온 것"이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개그맨 김기리를 통해 새벽예배 권유를 받고 교회에 갔다는 박위는 그곳에서 송지은을 마주치고 "후광이 비쳤다"고 첫만남을 회상했다.
송지은 역시 "오빠(박위)를 처음 보고 첫눈에 반했다"면서 "박위를 알고 있었는데 휠체어를 밀고 들어오는데 반했다. 첫만남에 사랑한다고 할 수 없지 않나. 마음을 확인해봐야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첫 만남 이후 송지은은 박위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까지 보냈다고. 박위는 "제가 영화를 보자고 했는데 송지은이 내일도 되고 다음날도 되고 그 다음날도 된다더라. 화이트데이에도 시간이 된다고 했다"며 일사천리로 진행된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한편 송지은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익숙하게 트렁크에서 박위의 휠체어를 챙겨왔다. 송지은은 "내가 내려줄게"라며 빠르게 휠체어를 끌었고, 박위는 "컨디션 괜찮냐"고 자신을 위하는 송지은을 걱정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신앙심을 계기로 주변의 편견을 극복, 여느 연인들과 다름없는 평범한 사랑을 하며 애정을 키워가고 있다.
이날 방송은 송지은과 박위의 열애 발표 후 첫 동반 예능으로 일찌감치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12월 두 사람은 개인 계정을 통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연인 관계임을 공식적으로 알린 바 있다.
박위는 약 69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로 지난 2014년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으나 재활을 받고 휠체어를 타며 생활하고 있다. 현재 '우리 모두에게 기적을'이라는 의미의 합성어 '위라클(Weracle)'이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송지은은 지난 2009년 걸그룹 시크릿으로 데뷔해 '사랑은 Move', '마돈나' 등 다양한 히트곡을 남겼다. 2016년 팀 해체 후에는 솔로 및 배우 활동을 이어왔다.
사진=송지은, MBN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