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2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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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대표팀 불화'에 입 열었다 "클린스만 리더십 부재 때문, 韓 오면 위험해" [종합]

기사입력 2024.02.15 14:25 / 기사수정 2024.02.15 14:25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대표팀의 불화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5일 이천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이번 선수단 불화설에 대한 이천수의 생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이천수는 손흥민, 이강인을 비롯한 축구 대표팀의 불화설을 언급하며 "솔직히 마음이 아팠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어릴 때부터 대표팀을 경험했던 이천수는 "나한테 '되바라졌다'는 사람이 많았다. 2002 월드컵 4강을 들었을 때도 선후배 간의 나이 차이가 많이 났지만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불화 이런 건 없었다. 그냥 재밌는 말로 얘기했던 그런 상황이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안 나와야 될 게 나오고 있는 대표팀의 분위기가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게 또 성적과 이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고의 멤버들로도 결과를 이뤄내지 못 했다는 아쉬움이 생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천수는 "대한민국은 동방예의지국이라 선후배 관계가 크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솔직히 얘기하면 교육 시스템이 바뀌었다"라며 "우리나라 선수들도 외국에 나가있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그런 감정적 부분이 우리 때와 다른 건 사실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선후배간의 규율이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천수는 무엇보다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천수는 "우리가 29억을 주면서 감독을 선임한 건 모든 것을 책임지는 총사령관이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성적, 규율, 선수들을 하나로 만드는 것도 감독의 역할이다. 자기만 좋은 거 하려고 하니까 선수들이 싸우는지도 모르는 것"이라며 감독의 리더십을 지적했다.

이천수는 "많은 분들이 지금 선수들한테 꽂히고 있다. 그 부분보다는 감독이 카리스마가 없고 리더십이 없다고 봐야 된다. 그 부분을 중재하지 못 한 협회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순 없다"라고 꼬집었다.

"도망은 그 사람이 1위다. 지금도 도망 가지 않았냐. 화상으로 회의하고. 개판도 아니고 이게 뭐냐"라며 클린스만 감독을 거듭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클린스만에 대한 여론을 대표팀의 갈등으로 덮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 이에 대해 이천수는 협회의 인정으로 그렇게 보이기도 한다며 "그렇게 느끼게끔 행동하는 게 잘못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천수는 "선수들은 그 안에서 멈추게끔 만들고 화합하게 만들 수 있다. 근데 그걸 하는 사람이 얼만큼 의지를 갖고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이렇게까지 퍼지지 않을 내용인데 관심이 없어지니까 애들이 너무 힘들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천수는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나라 오면 진짜 위험하다. 그래서 걱정되는 거다. 왜냐면 선수로서는 팬이었으니까. 그냥 미국에 계시고 위약금도 양심이 있으면 안 받는 선에서 깔끔하게 합의를 보는 게 어떨까"라며 "인천공항에서 또 안 봤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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