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박명수가 아버지의 용돈을 회수한 일화를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성대모사 달인을 찾아라' 코너를 진행하며 청취자와 소통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아들이 첫 월급을 받았는데, 돈 관리를 내가 할 지, 아들에게 맡길지 고민된다"라는 사연을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본인이 스스로 돈을 써 보는 재미도 있고, 모으는 재미도 있다"라며 "물론 어머니 입장에서 본전 생각이 날 수는 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이어 "부모님에게 맡기면 절약은 된다"라며 "부모님들이 피같은 자식 돈을 아무렇게나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이내 박명수는 "연예인 부모님은 다르다. 많이 쓴다"라며 태세를 전환했다. 박명수는 "나는 아버지가 어느 순간 술을 많이 드셔서 용돈을 뺏었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 청취자는 "아내가 가수를 너무 좋아해서 전국팔도를 따라다니며 외박까지 한다"라는 고민을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가수가 공연을 오면 즐겁게 보는 건 좋다. 하지만 아무리 좋아해도 외박은 좀 아닌 것 같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여자친구가 발렌타인 때 초콜릿을 안 줬는데, 내가 화이트데이 때 사탕을 줘야 하나"라는 질문에 박명수는 "남녀평등이다. 받았으면 주고 안 받았으면 안 주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그건 동갑이었을 때 얘기고, 당신이 오빠라면 그런 걸로 삐치지 말고 그냥 줘라"라고 덧붙였다.
비싼 보톡스와 기능성 화장품 중 고민이라는 청취자에게는 "나도 어머니가 하도 맞으라고 권하셔서 보톡스를 맞았다. 너무 좋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6개월은 젊은 느낌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박명수는 최근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부모님이 해 준 것에 비해 100배는 더 잘해드리고 있다"라며 "대학 간다고 준 60만 원이 마지막이다. 그 이후로는 내가 드려서 좋아하신다"라고 밝혀 효심을 자랑한 바 있다.
사진=KBS CoolFM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