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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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섭, '7년 절연' 딸과 설렘 가득 "함께하는 첫 명절" (아빠하고)[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2.15 07:30

이효반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백일섭이 딸과 함께 설을 보내며 더욱 가까워졌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이하 '아빠하고')에서는 백일섭이 본인의 집에서 딸 가족과 함께 설을 보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난 7년간 딸과 절연했다고 밝힌 바 있는 백일섭. 그는 딸이 본인의 집에 오는 것이 "처음"이라며 딸의 가족을 위해 직접 갈비찜을 준비했다.

요리가 서투른 그임에도 직접 장을 보고, 고기의 피를 빼느라 밤을 새웠다고.

백일섭은 "피 빼고 나니까 12시라 깜빡 졸았다가, 또 걱정되더라. 또 물 한번 빼고 자려고 하는데 걱정이 됐다, 와인이 숙성에 좋다더라. 그래서 비싼 그 와인을 한 병 다 집어넣었다. '이거 또 너무 더운 데 있으면 고기 상할까' 싶어서 찬 데 좀 내놓고. 정신없이 멘붕 상태로 여기까지 왔다"고 털어놨다.



이날 손주들을 만난 백일섭에게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그는 손주들이 "할아버지 건강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세배를 하자, 예쁜 봉투에 담은 세뱃돈을 손주들에게 쥐여줬다.

이어 딸과 사위도 아버지에게 세배하고는 "세뱃돈은 저희가 드릴게요"라며 백일섭에게 세뱃돈을 건넸다.

그러자 백일섭은 "나 주는 거냐"면서 "이거는 안 쓰고 집에다 잘 둬야겠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후 딸과 손주들은 만두 빚기에 돌입, 백일섭은 그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다 딸의 옆에 앉아 함께 만두를 빚기 시작했다.

이에 관해 딸은 "그냥 좋았다"며 "머릿속에 저장해놓고 싶은 장면이었다. 옛날에는 집안일 같은 거 전혀 안 하는 가부장적인 아빠의 모습이었다면, 아빠한테 갖고 있었던 어떤 이미지, 벽 같은 게 약간은 허물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본인이 갖고 있던 아빠의 이미지가 다는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이런 모습이) 내가 보려고 하지 않은 거일 수도 있겠다"고 말한 딸은 "이런 모습도 아빠의 모습이니까, 예전에는 다가갈 수 없거나 다가가고 싶지 않았다면 '조금은 편하게 대해볼 수 있겠다' 생각하게 됐다"고 얘기해 패널들을 감탄케 했다.

사진=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화면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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