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인터뷰①에서 계속) '킬러들의 쇼핑몰' 박정우가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공개했다.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박정우가 맡은 '양말 삼촌' 혼다는 말을 하지 못해 오로지 수어로 모든 대사를 소화해야 했다.
박정우는 "간접체험을 위해 한동안 이어플러그를 사서 꽂고 바깥생활을 했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시선을 통한 감정 교류였다. 상대방을 관찰하고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잘 전달하고, 잘 받아들여지고 있는지 체크했다"라며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처음에는 막막했다"는 그는 "레슨을 받기 전에 전 대사가 담긴 영상을 받았다. 당시에는 단어 뜻을 모르니까, 움직임으로만 보이더라. 첫 수업까지 외워 오라고 하는데 큰일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금방 흥미가 붙었다"며 "같은 뜻이어도 다양하게 표현하는 방법이 있더라. '무슨 일을 하든 배가 든든해야 사고가 안 난다'라는 말이 있었는데, 저는 알통을 들어 표현했다. 단어 표현법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자유롭게 표현하면 되어서 어린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표현하고자 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많은 장벽에 부딪히기도 했다. "카메라가 어느쪽에 위치할지 모르니까 양손으로 할 줄 알아야 한다더라. 그 말을 들으니 막막함이 찾아왔다. 중간까진 양손으로 외웠는데, 촬영할 땐 다행히 오른손으로 할 수 있게끔 세팅이 됐다"며 "또한 처음엔 수어를 따라만 하다보니 저의 색을 입히지 못했다. 이동욱 선배가 '혼다야, 이런 식으로 해봐'라며 제가 놓친 부분에 대해 조언을 해주셔서 혼다 캐릭터에 더욱 매력을 불어 넣어주셨다"고 덧붙였다.
눈빛으로 표현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손동작과 눈빛으로 모든 감정이 잘 전달될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수어가 익숙해지니까 감정넣는거 대사하듯이 편해지더라"라며 자신의 한계점을 넘어선 모습을 보였다.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하는 장면을 위해 2종 소형 면허까지 취득한 그는 "어렵다고 하던데 한 번에 땄다"라며 자랑스럽게 밝혔다. 좁은 골목 신은 안전을 대역이 있기도 했지만, 직접 소화를 위해 많이 연습하고 촬영에 나섰다고 이야기했다.
앞으로 취미로 발전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면허도 따고 재밌었지만, 안전을 더 중요시해서 타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너클을 끼고 짧고 굵은 강렬한 액션을 보여준 박정우는 7화에서 공개된 문 앞 액션에 대해 "액션스쿨에서도 좁은 공간에서 연습했는데 현장에서 실수할까봐 걱정이 됐다. 편집 결과물을 보니 더 잘 제압한 것처럼 나와 신기했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예전부터 액션에 욕심이 있었는데 드디어 액션스쿨에 가게 돼서 설렜다"라며 "학교 다닐 때 '펜싱과 무대격투'라는 무브먼트 수업에서 전부 A+을 받았다. 그때부터 액션을 꿈꿨던 것 같다. 앞으로를 위해서 복싱도 등록했다"라며 액션 장르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