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높아진 주연 배우 출연료와 관련 여러 말이 오가는 가운데, 배우들이 직접 소신발언을 이어가 이목을 모은다.
최근 막대한 제작비를 쏟는 OTT 시리즈가 활성화되며, 배우들의 몸값이 훌쩍 뛰었다. OTT에서 받던 출연료 그대로 방송사에 요구하면서 드라마 제작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 회당 '10억' 출연료가 언급되고 있고, 이는 업계 전반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에 따르면 방송 또는 공개 시점을 기준으로 국내 방송사와 OTT 드라마는 2022년 135편에서 지난해 125편으로 1년 만에 7.4%가량 감소했다.
급격한 출연료, 제작비 상승에 드라마 제작사와 방송 플랫폼 관계자들은 합리적인 출연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배우 이장우가 직접 밝힌 드라마 제작 환경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장우는 드라마 업계가 힘든 환경에 처했다고 토로하며 "드라마 판이 지금 개판이다"라며 소신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너무 힘들다. 카메라 감독님들 다 놀고 있다. 우리나라 황금기에 있던 자본들 다 어디 갔냐. 진짜 슬프다. 여러분 제가 MBC, KBS 주말의 아들이었는데, 주말도 시청률 안 나온다"고 밝혔다.
배우인 이장우가 직접 겪은 드라마 제작 현실은 씁쓸함을 자아낸다. 김고은 또한 소신발언을 이어가 이목을 모았다.
김고은은 "페이는 페이대로 받고, 배우로서 받는 페이에 대한 일말의 양심과 책임감이라 생각한다. 농담으로 '돈값 해야지' 하는 게 진심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중문화 예술 하는데 아무도 안 봐주면 의미가 없지 않나. 그러니 최대한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고, 욕을 먹더라도 차라리 보고 욕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현장에서) "어느 순간 좋은 이야기만 해주신다. 이젠 진심이라는 걸 알 때까지 물어본다. 내가 인정이 되고, 정말 괜찮구나 할 때는 해나갈 수 있지만 초반에 불안할 때는 불안이 극대화가 된다"며 남다른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어 "아직까지는 확인받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진심을 보였다.
제작비의 큰 부분을 주연급 배우들의 출연료에 쓰게 되다 보니 작품 전체의 완성도가 떨어지게 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배우들의 소신발언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요정재형', '장금이장우'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