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NCT 텐이 데뷔 8년 만의 첫 솔로 앨범 발매 소감을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NCT 텐이 첫 미니앨범 'TE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TEN'은 타이틀 곡 'Nightwalker'를 포함해 다채로운 분위기의 영어곡 총 6곡으로 구성된 앨범으로, 텐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과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색다른 면모를 자랑한다.
타이틀 곡 'Nightwalker'는 리드미컬하고 중독성 있는 비트감과 오묘한 분위기의 베이스, 기타 리프가 어우러진 팝 댄스곡이다. 가사에는 거부할 수 없는 존재에게 이끌리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텐 특유의 매력적인 미성과 후렴의 강렬한 신스 베이스가 곡의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엔시티 내에서는 솔로 앨범 발매가 빠른 편이지만, 텐의 꾸준한 노력을 짐작해 보면 시기가 이르지 않다. 그는 NCT U, WayV, SuperM 등 다양한 그룹 활동은 물론 솔로로서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며 아티스트로서의 활동 범위를 넓혀온 바 있다.
이번 앨범을 "1~2년 전부터 계속 얘기해 왔던 프로젝트"라고 설명한 텐은 "그동안 해왔던 작품들에 늘 아쉬움이 있다. 항상 완벽하고 싶어도 그것이 쉽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솔로 앨범 역시 그가 아티스트로서 최선을 다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똑같은 아티스트라 해도 엔시티로서의 텐과 솔로 가수로서의 텐은 앨범 준비 과정부터 차이가 나더라고.
그는 "단체 활동을 할 때는 음악을 받아서, 이 곡에 대해 어떻게 해석할지, 어떻게 나를 이 곡에 잘 어울리게 만들지 고민한다"며 "반면 이번에 솔로 준비를 하면서는 '내가 이번에 어떤 것을 하고 싶다'라는 것을 주도적으로 이야기했다.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어떤 것을 보여주고 싶은지, 어떤 사람인지 아직 분명하지 않으니 '이번 기회로 텐을 찾아보자' 생각했다"고 차이점을 짚었다.
그렇게 깨달은 것은 '모든 면이 텐'이라는 자신감. '개방성'과 '확장성'을 키워드로 하는 NCT에서 지난 8년간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온 만큼, 텐은 올라운더로서 장르에 대한 개방성과 무한한 확장성을 지닌 아티스트가 됐다.
그는 "어느 것이든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다. 노래, 춤, 랩, 모든 장르를 다 열어두고 있다. 그것이 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앞으로 보여줄 텐의 모습에 기대감을 불어 넣었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심플함. 텐은 그동안 강력하고 화려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과 달리 수록곡 'Lie With You'처럼 심플하고 이지리스닝한 곡들로도 자신을 표현했다고.
데뷔 8년 만에 솔로로 데뷔한 텐은 여전히 '지금의 텐'에 집중.
그는 특별히 롤모델을 두기보다 "지금의 텐의 모습에 집중하고 있다"며 "다음에도 앨범이 나오면 그때는 또 다른 텐이다. 아직은 롤모델을 정하고 싶지 않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텐의 첫 미니 앨범 'TEN'은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고아라 기자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