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배우 노형욱의 아르바이트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는 노주현이 절친 이영하, 최정윤, 노형욱을 경기도 안성 소재 자신의 카페&레스토랑으로 초대했다.
이날 방송에서 노형욱은 "지금은 고깃집에서 일하고 있다. 전에 일하던 데는 가스였는데 지금은 숯으로 하는 곳"이라고 근황을 밝혔다. "방송도 하면서 알바도 하는 거냐"고 묻자 노형욱은 "사실 오늘도 근무해야 되는 날인데 사정을 말씀드리고 다녀오라고 허락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최정윤은 "배우들은 일 없을 때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이영하는 "고정적인 수입이 없다는 게 늘 불안하다"라고 노형욱의 상황을 헤아렸다.
노주현은 "애들이랑 뉴욕에서 조금 살았었다. 웨이터들이 전부 배우다. 브로드웨이 배우들이다. 뉴욕에서 알바 하는 사람들은 연극 배우들이 많고, 할리우드에 가면 영화배우들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노형욱은 "김병욱 감독님하고 노주현과 만났는데, 그때 갑자기 아르바이트를 제안하셨다. 여기 와서 하라고"라며 떠올렸다. 노주현은 "알바한다고 하길래 차라리 우리집에 자리 하나 줄 테니까 와서 일하다가 일 있으면 가서 하는 게 어떠냐고 했다"라고 전했다.
노주현의 제안을 거절했던 노형욱은 "그때 상황이 선택을 했어야 됐다. 얽매여있고 싶지 않았다. 절대 싫다는 게 아니었다"라고 강조했다.
아직도 배우의 꿈을 갖고 있는 노형욱은 "처음에 식당에서 아르바이트 시작했을 때는 '끝나는 거 아닐까' 하고 혼자 겁이 났다"라며 "생각을 해 보니 기반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사는 것보단 그게 훨씬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노형욱은 "그 알바가 제 생각을 많이 바꿔줬다. 아르바이트 하는 장면을 찍는다고 생각하면서 안 알려주는데도 그냥 막 했다. 지금은 생각이 완전 달라졌다. '이것도 언젠간 쓰인다'"라고 긍정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노형욱은 '육남매' 아역배우로 데뷔해 '똑바로 살아라'를 통해 노주현과 호흡을 맞췄다. '보이스 2', '사임당, 빛의 일기',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신부', '보스를 지켜라' 등에 출연했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