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신세경이 목숨을 건 내기 바둑을 하게 됐다.
1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이하 '세작')에서는 강희수(신세경 분)가 청나라 사신과 내기 바둑을 두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인(조정석)이 3년 전 몽우를 구하려고 했던 것이 밝혀졌다. 이인은 주상화(강홍석)에게 "몽우에게 전해라. 내 너를 구명하는 것은 아무 뜻도 없다. 인연은 끊어지고 미련은 소멸됐으니 남은 생은 평온하길 바라노라. 서둘러라"고 말했지만 몽우가 호랑이 밥이 된 것 같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이인은 강희수에게 "난 너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작정"이라며 "너의 진짜 이름이 무엇인지, 여인인 것을 감추고 사내 노릇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지난 3년간을 어디서 무엇을 하다가 이제야 돌아와 나를 이리 미치게 만드는 것인지"라며 "지금은 나도 내가 모르는 사이 너를 오래전부터 연모해왔고 너도 그러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하다"고 마음을 표했다.
이인은 궁으로 돌아가면서 주상화에게 "기대령에게 전하라. 당분간 입궐치 말고 근신하며 내 명을 기다려라"고 이야기했다.
강희수는 자근년(송상은)에게 "주상한테 들켰다. 내가 여인이라는 것"이라고 말하며 계획이 틀어졌음을 알렸다.
동상궁(박예영)은 이인에게 거부를 당한 뒤 왕대비전의 명으로 쫓겨날 위기를 맞았지만 "누구든 내 몸에 손만 대라. 내 전하께 청을 올려 그 손모가지를 시작으로 사지를 모두 끊어달라 할 것"이라고 맞서 아무도 건들지 못했다. 이어 이인은 왕대비 박씨(장영남)를 찾아 동상궁에게 전각을 내어주고 원한다면 후궁 첩지도 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왕대비 박씨는 "당치않소"라며 분노했다.
유현보(양경원)는 박종환(이규회)의 선택을 받고 청나라 사신을 대접하는 접반사로 나서게 됐다. 이에 이인이 유현보가 3일 내로 청나라 사신을 당도치 못하게 하면 외숙부님께도 죄를 물을 것이라고 말했고 박종환은 "유현보가 사신을 당도케 하면 기대령을 파직하고 도성 밖으로 내쳐달라"고 말했다.
강희수는 김명하(이신영)를 만났고 김명하가 "내게는 두 분 자가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자 "두 분 자가께 견디기 어려운 시련이 닥쳐올 것"이라고 말했다.
추달하(나현우)는 강희수에게 "애기씨가 약조하신 것이 이루어지지 못하면 내가 나설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청나라 사신이 모화관에 당도했다고 전해지자 박종환은 "기대령 강몽우를 추포하여 의금부로 압송하라"고 명령했고 강희수는 결국 끌려가고 말았다.
그러나 청나라 사신이 "바둑을 잘 둔다는 기대령이 있다고 들었소. 내가 바둑을 좋아한다는 것 잊으신 거냐"고 물었고 이인은 "잊을 리야 있겠습니까? 오래 전 심양에서 우리의 친교가 시작된 것이 모두 바둑 덕인데"라고 말했고 청나라 사신은 기대령을 불러달라 청했다. 박종환은 이인에게 "저와 한 약조를 잊으신 거냐"고 물었고 이인은 "청나라 사신 앞에서 그깟 약조가 무슨 소용이 있다는 말인가. 날 망신주려는 것인가"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박종환은 물러섰고 강희수가 사신이 있는 연회장으로 찾아왔다.
사신은 "저 죄인과 제가 내기 바둑을 두고 제가 이기면 제 마음대로 저 자를 처분하고 제가 지면 영부사 마음대로 처분하는 것이 어떠냐"고 물었고 이인은 강희수에게 "몽우 생각은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강희수는 "황제 폐하의 신하와 바둑을 두는 것을 마다할 리가 있겠나"라고 답하며 사신과 바둑을 두게 됐다.
사진=tvN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