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노희영이 김헌성의 호텔을 방문해 뷔페 신메뉴 개발을 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헌성 대표가 노희영의 컨설팅을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헌성은 노희영의 호텔 방문을 앞두고 호텔 앞에 레드카펫까지 준비를 했다. 김헌성은 노희영에게 계속 부탁을 해서 와주는 것이라 만반의 준비를 한 것이라고 했다. 김헌성은 김숙이 노희영의 컨설팅 비용에 대해 묻자 "한 번 받는데 10억 정도다"라고 얘기해줬다.
김헌성은 노희영과 마주앉아 호텔에 시그니처 메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희영은 이번 컨설팅을 위해 직원들을 데리고 직접 S호텔을 다녀왔다고 했다. 노희영은 "그 호텔 모든 음식이 평균 이상이었다. 음식 가짓수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면서 시그니처 메뉴, 맛있는 음식 다섯 가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노희영은 일단 한식 밑반찬들이 있는 한식코너 점검에 나섰다. 노희영은 김치 그릇을 보고 인상을 찌푸리더니 "김치를 이런 그릇에 담으면 식감이 확 떨어져 보인다"고 그릇을 지적했다. 노희영은 밑반찬 메뉴들 중 콩자반을 두고 "뷔페에서 콩자반을 먹니?"라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노희영은 소스가 지그재그로 되어 있는 롤을 보고는 과한 소스와 과한 토핑을 지적하며 롤마다 소스를 떨어트리는 것이 좋다고 했다. 또 노희영은 쉬림프 나시고랭을 맛보고는 나시고랭보다 쉬림프 볶음밥으로 메뉴명을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인메뉴 코너에 들어선 노희영은 가니쉬마다 토마토가 올라가 있는 것을 보고 한마디를 했다. 김헌성은 진지한 컨설팅 와중에 "토마토가 제철인가?"라고 말하며 장난을 쳤다. 노희영은 주재료와 어울리는 가니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희영은 김헌성이 준비한 라이브 요리도 점검했다. 김헌성은 소양념구이를 선보였다. 노희영은 맛있다고 호평을 한 뒤 자신도 신메뉴로 유자 고추장 삼겹살을 준비해 왔다고 했다.
김헌성은 노희영표 고추장 삼겹살로 밥 한 그릇을 다 먹고는 갑자기 신메뉴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보자고 제안했다. 김헌성은 "제가 이기면 재능기부를 해 달라. 대신 제가 지면 2배로 드리겠다"고 컨설팅 비용을 걸고 대결을 하자고 했다.
노희영은 "갈비랑 삼겹살이랑 하면 반칙 아니냐"고 했다가 김헌성이 "자신 없으신 거냐"고 도발을 하자 대결 제안을 받아들였다. 노희영은 "주방 들어온 거 30년 만이다. 이거 한 번 이겨보겠다고"라고 웃으면서 요리에 집중했다.
김헌성은 호텔 직원들까지 섭외하며 이기려고 했지만 7표 차이로 패배하고 말았다. 노희영의 고추장 삼겹살이 당일 외국인 손님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40표로 이긴 상황이었다.
노희영은 이번 컨설팅 비용은 천만 원인데 자신이 이겼으니 2천만 원을 달라고 했다. 이에 김헌성은 사우나, 식음업장 1년 이용권을 내밀었다. 노희영은 어이없어 하면서 평생 이용권으로 바꿔 달라고 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