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지난해 신작 성공으로 반등의 물꼬를 튼 넷마블이 올해 연간 흑자전환을 목표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7일 넷마블은 2023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649억 원, 영업이익 177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넷마블의 흑자 전환은 지난해 9월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실적 온기 반영과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업데이트에 따른 매출 증가에 영향을 받았다.
신작 성공으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넷마블은 2024년에는 연간 흑자전환을 목표로 움직일 계획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간 매출 5014억 원, 영업손실 69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4% 하락했으나, 4분기부터 상승세에 탄 만큼 올해 예정된 다양한 신작들이 출시된다면 실적 개선의 목표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도기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신작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2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는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완만한 매출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낮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지만 연 단위로 보면 2분기 본격적으로 신작이 시장에 나오는 만큼 1분기 하향세는 무의미할 것으로 평가했다.
도기욱 CFO는 "신작 라인업은 1분기 말부터 출시된다.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는 2분기 신작 출시부터 시작될 것으로 본다"며 "비용 측면에서는 2022년부터 인건비의 효율화 메시지를 전달했다. 기존 인력 조정보다 자연 퇴사자 발생 시 신규 채용을 타이트하게 가져가는 형식이다. 2024년 말까지 해당 기조를 유지하겠다. 광고비의 경우, 매출 성장에 따른 비용 증가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목표다"고 전했다.
2분기부터 넷마블을 이끌게 될 신작들은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등 총 4종이다.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는 중국 시장으로 향한다. 가장 먼저 출격할 예정인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15일 미디어 쇼케이스로 본격적인 게임 알리기에 나섰다. 웹소설 기반 게임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4월 론칭으로 뒤를 잇는다.
권영식 대표는 "'나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은 1월 초 글로벌에서 동시 방영하면서 골고루 순위권에 안착했다"며 "게임은 글로벌 론칭이 가능한 빌드로 준비했다. 애니메이션이 흥행이 잘 되고 있어 인기가 고조되는 시점에 출시를 노리고 있다. 1기가 3월 말에 마무리 되고, 애니메이션 전편이 넷플릭스에 올라오는 시기인 4월로 론칭 시기를 잡고 있다"고 전했다.
5종의 게임 외에도 넷마블 신작 중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게임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지난해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서 공개돼 큰 화제를 낳았다. 탄탄한 IP와 더불어 단숨에 출시가 기대되는 게임으로 발돋움했다.
권영식 대표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출시 예정 시기에 대해 2024년 말로 언급했다. 권영식 대표는 "오픈월드 RPG인 만큼 방대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하기 떄문에 다소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 늦어도 2025년 상반기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사진=넷마블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