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레전드 추리예능 '크라임씬'이 7년 만에 부활했다. 선공개 콘텐츠로 예열을 시작한 가운데, 여전히 허술한 합성 사진이 팬들의 심장을 떨리게 하고 있다.
티빙 '크라임씬 리턴즈'가 오는 9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살인사건 속에서 출연자들이 직접 용의자 및 관련 인물이 돼 범인을 밝혀내는 롤플레잉 추리 예능인 '크라임씬'은 지난 2014년 첫 방송 이후 마니아층의 지지를 얻으며 3개의 시즌을 이어왔다.
긴장감 있고 쫄깃한 추리를 하게 만드는 완성도 높은 스토리 라인, 플레이어들이 서로 다른 추리를 펼치게 하는 알리바이와 기상천외한 증거들까지. 어느 하나 소홀한 것 없이 준비된 판에서 플레이어들의 탄탄한 추리와 연기력으로 예능적 재미까지 잡았다.
'고퀄리티' 추리 예능으로 팬덤을 잡은 '크라임씬' 시리즈는 JTBC에서 3개의 시즌을 이어오다, OTT 플랫폼 티빙으로 옮겨 무려 7년 만에 귀환을 앞두고 있다. 본편 에피소드를 활용한 추리력 테스트, 일부 팬들을 추첨한 비공개 시사 등 오래 기다려온 팬들을 위한 여러 이벤트로 공개 전 '팬심' 예열도 마쳤다.
선공개 영상 역시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특히 고퀄리티 추리 현장 속, 유일한 저퀄리티 합성 사진으로 특유의 B급 감성을 담아냈던 만큼, 선공개 영상 속 허접한(?) 합성 사진에도 팬들은 "여전하다"며 반색했다.
팬들은 "누가봐도 티나는 합성사진 킹받네", "퀄리티 여전하네", "이게 정체성", "발합성 그리웠다" 등 선공개 영상 속 빠르게 지나간 작은 합성 사진에도 유독 크게 반응하며 기대감을 표했다.
오히려 어딘지 허접하고 촌스러운 B급 감성이 '시그니처'가 됐다. 공개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윤현준 PD는 "그런 촌스러움이 '크라임씬'의 시그니처이자 아이덴티티"라며 "촌스러움이 잘 남아있다고 해줘서 다행이었다"고 유쾌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크라임씬 리턴즈'는 오는 9일 1~4화에 걸쳐 두 개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16일부터는 매주 2화씩 1개 에피소드를 공개, 총 5개 에피소드를 선보인다.
사진=티빙, '크라임씬 리턴즈' 선공개 영상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