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김원희가 유튜브 채널을 해킹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환상의 짝꿍'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원희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과 조세호는 김원희가 등장하자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재석은 "요즘 어떻게 지냈냐"라며 물었고, 김원희는 "저는 주부로서 요즘 여러 가지 우리가 한풀 꺾인 나이이지 않냐. 재충전도 하면서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면서 일은 일적으로 개인적인 건 개인적으로 두루두루 살펴보는 기간을 갖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유재석은 "쉬셨다는 이야기 아니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유재석은 "20년 지기 찐친이다"라며 자랑했고, 김원희는 "한 프로그램을 10년 가까이한다는 건"이라며 거들었다. 유재석은 "그건 쉬운 일 아니다. 무엇보다 원희 씨가 예능감이 워낙 있었던 분이기 때문에 드라마나 영화 활동도 많이 했지만 예능 쪽에서 콜이 정말 많았다. 소위 말해서 90년대 2000년대를 주름잡는 예능에 원희 씨를 빼놓을 수가 없다"라며 칭찬했다.
유재석은 "'동거동락'도 저랑 2기 같이 하신 거 아냐. 그때 별명이 반칙의 여왕이었다. 반칙을 하도 많이 해서"라며 회상했다.
유재석은 "우리가 '놀러와'를 할 때 시작했던 나이가 30대 초반이었다. '무한도전' 하기 바로 직전이다. 2004년"이라며 감격했고, 조세호는 "그때의 재석이 형과 어느 정도 시간이 많이 흐른 재석이 형. 어떤 기분이 드냐"라며 궁금해했다.
김원희는 "(유재석이) 친구도 많고 찐친도 많고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변화되는 모습은 제가 가장 가까이에서 보지 않았을까. 메뚜기에서 넘어와서 그때 큰 사랑 받으면서 점점 초고속으로 (성장하는) 그걸 옆에서 봤었다"라며 털어놨고, 유재석은 "'놀러와'를 할 당시에는 저보다 예능적인 경험이라든가 이름값이라고 하지 않냐. 네임드는 원희 씨가 저보다 훨씬 스타였다"라며 덧붙였다.
조세호는 "지금도 재밌던 게 '놀러와' 끝나면 대기실에서 우리끼리 사담 나누는 게 그렇게 재밌었던 것 같다"라며 추억에 젖었고, 유재석은 "그래서 정이 더 많이 들었던 프로그램이다"라며 공감했다.
또 유재석은 "원희 씨도 2022년에 유튜브를 했었다. 어느 날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라며 궁금해했고, 김원희는 "하다가 해킹을 당했다. 협박이 들어왔다. 돈 달라고. 150불. 그분이 보통 수법이 아니라 본사에 연락을 했는데 중간에 비번을 가져가더라. 수준 낮은 해커는 아니더라. 이건 나중에 내 계좌의 돈을 다 가져갈 속셈인 거라고 생각해서 대응을 안 했다"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김원희는 "이 사람이 화가 나는지 카톡으로 연락을 하더라. 모든 걸 다 털린 거다. 직접 전화를 했다. 새벽에. 너무 무서워서 계속 차단을 했다. 넷플릭스 내 계정으로 다 봤더라. 한국 좋아하나 보더라. 한국 드라마를 다 봤다. 1년 만에 찾았다. 어느 날은 계정을 돌려주고 싶다더라. 나중에는 돌려받았다. 돈은 안 줬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