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배우 김혜준이 장르물이 아닌 로맨틱 코미디에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에 출연한 배우 김혜준의 인터뷰가 7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김혜준은 '킬러들의 쇼핑몰' 촬영 4개월 전부터 액션 스쿨에 다녔다. 그동안 수많은 장르물을 해온 김혜준이지만 "그전에 액션을 했을 때는 단기로, 속성으로 배웠다"라며 "('킬러들의 쇼핑몰')은 정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장면이 힘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힘들었던 장면을 묻자 김혜준은 "의외로 냉장고에서 떨어지는 신이 용기가 많이 필요했다. 은근히 그 높이가 무서웠다. 와이어로 당기다 보니까 속도감이 엄청 빠르더라. 연습할 때도, 현장에서도 마음 다잡기가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극중 김혜준은 동갑내기 배우 박지빈과 액션 호흡을 자주 맞췄다. 김혜준은 "저나 지빈이나 액션이 익숙하지 않은 배우다 보니까 안전에 유의하는 데 많이 신경썼다. 그러려고 했지만 둘 다 미숙하다 보니까 힘을 주게 되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어 "현장에서 동갑 배우를 만난 건 아마 없었던 것 같다. 촬영 기간도 동욱 오빠보다 지빈이가 더 많았을 거다. 그래서 제일 친해진 배우가 아닐까. 의견을 주고 받는 게 편한 사이다 보니까 별로면 별로라고 말해주기도 했다. 피드백을 편하게 주고 받았다"라며 동갑내기 배우 박지빈과 케미를 전했다.
그러면서 김혜준은 "'킬러들의 쇼핑몰'을 다 찍고 액션은 감히 도전하지 못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막상 나오는 거 보니까 아쉬운 부분들이 있어서 도전 의식이 생기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작품과 달리 자신에게 '귀여운 모습'도 있다고 강조한 김혜준은 "저 생각보다 유쾌하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로코 같은 사랑하는 일상적인 모습들을 보여드릴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다"라고 희망사항을 덧붙였다.
김혜준은 장르물을 연속으로 출연하고 있는 것과 달리 "장르물을 잘 안 본다"고. 이어 "장르물을 잘 안 보고 액션도 잘 챙겨보진 않는다. 휴먼, 드라마, 멜로, 로코, 자전적인 이야기 이런 걸 좋아한다"라고 취향을 밝혔다.
한편,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동욱 분)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김혜준)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물로, 오늘(7일) 마지막 에피소드 2편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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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