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나는 솔로' 출신 김슬기와 '돌싱글즈3' 출신 유현철의 사전 미팅 현장이 공개됐다.
5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유현철이 재혼을 앞두고 정관수술을 받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현철은 스튜디오를 찾았고, 출연자들은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지민은 "대출은 어떻게 됐냐"라며 궁금해했고, 유현철은 "대출은 제가 잘 받았다. 제 명의로 슬기 도움 없이 충분히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이어서"라며 자랑했다.
김국진은 "여기 오는 게 집 문제 때문에 여기 온 거냐"라며 물었고, 유현철은 "아이들 근황도 전하려고. 방학해서 조금 더 자주 만나고 있다. 그 또래 아이들이라 잘 놀다가 싸웠다가 간다 그러면 서운해서 '안 가면 안 돼? 하루만 더 있다 가' 한다"라며 털어놨다.
특히 제작진은 유현철과 김슬기의 사전 미팅 현장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김슬기는 "저도 아이를 혼자 키우고 오빠도 혼자 키우지 않냐. 저도 그랬지만 오빠도 가정을 지키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화목한 가정을 꿈꿨던 사람이다. 그러니까 저희 재혼하는 거다. 저희는 아이들은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제작진은 "처음에 만났을 때 '난 아이를 안 갖겠어' 하면서 수술 약속도 받으셨냐"라며 질문했고, 김슬기는 "처음은 아니고 만난 지 얼마 안 됐을 때. 저희가 질문도 그런 질문 되게 많이 받았다. 두 분이서 아이 낳으실 거냐는 질문을 되게 많이 받았다. 안 낳는다고 하면 그것에 대해 둘 사이에 아이 없으면 또 헤어질 수 있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었다. (이 사람과 날 이어주는 게 아니지 않냐.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조차 말이 안 되는 거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유현철은 "같이 합치는 데 있어서 불안해하는 부분이라면 당장 할 수 있다"라며 못박았고, 김슬기는 "1년째 안 하고 있다"라며 귀띔했다.
유현철은 정관수술을 받기로 했고, 김슬기는 수술 당일 유현철을 병원까지 데려다줬다. 유현철은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의사는 수술을 앞두고 "실례가 안 된다면 어떤 사이인지 여쭤보고 싶다"라며 확인했고, 유현철은 "예비부부다. 둘 다 자녀가 한 명씩 있어서 그만 낳는 게 좋겠다"라며 계기를 밝혔다.
의사는 "정관수술이라고 하는 건 2세를 갖지 않기 위해 남성이 피임하는 방법 중 하나다. 첫 번째로 아플까 봐 걱정하시지 않냐. 마취할 때만 아프다. 수술 시간도 5분에서 10분 안에 끝난다. 두 번째는 남성의 기능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하시지 않냐. 사실은 나이나 심리적인 건 영향이 있을 수 있는데 성욕이 떨어지거나 기능이 떨어지거나 그러진 않는다"라며 안심시켰다.
유현철은 의사의 설명을 듣고 김슬기와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눴고, "합치면 우리끼리의 추억과 시간을 많이 가져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 임신의 과정과 출산의 과정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지금은 우리끼리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고백했다.
김슬기는 "아쉬움이 조금은 있긴 하다. 그래도 조금 더 나은 선택을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거다. 애들 생각도 하고 내 생각도 하는 거 안다"라며 고마워했다. 유현철은 곧바로 수술실로 들어갔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