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내남결' 보아가 강렬한 등장을 알렸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 11회에서는 박민환(이이경 분)과 정수민(송하윤)의 결혼식에 참석한 강지원(박민영), 유지혁(나인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강지원은 하얀색 의상을 입고 결혼식장에 등장했고, 박민환과 인사를 나눴다. 강지원은 "결혼 축하해. 이건 따로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라며 소장을 건넸다.
더 나아가 신부대기실로 향한 강지원은 "축하해. 내가 버린 쓰레기 알뜰살뜰 주운 거. 이거 박민환이 사준 거야. 그러니까 필요할 때 쓰든가 팔든가 마음대로 해"라며 복수했다.
그렇게 '사이다'를 안긴 강지원 앞으로 예상치 못한 인물이 등장했다. 다름 아닌 유지혁의 약혼녀 오유라(보아)다. 두 사람 앞에 선 오유라는 "잠깐 이야기 좀 하러 왔는데 불편한 상황이네"라며 "안녕하세요. 저 유지혁 씨 약혼녀예요. 전 약혼녀인가"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일방적으로 파혼당했다. 여자가 있어서 그렇다는 말은 못 들었지만"이라고 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오유라는 원작 웹툰에는 등장하지 않는 소설 속 인물로 재벌가 손녀다. 그는 집안 어른들끼리 장난스럽게 했던 말로 유지혁과 약혼을 했다고 믿는 인물이다. 특권의식에 찌들어 있는 성격 파탄자이자, 유지혁에게 과하게 집착하는 새로운 빌런이다.
앞서 7회에서 유한일(문성근)은 유지혁에게 신문을 보여주며 "상무 건은 유라가 잘 마무리했더구나"라며 오유라를 언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클로즈업 된 신문에는 '오유라 클라우드 항공 부사장'이라는 소개가 함께 담기며 오유라의 등장이 가까워졌음을 예감케 했다.
10회에서도 유희연(최규리)은 "21세기에 비즈니스 결혼은 아니라 생각했다. 오유라가 파혼했을 때도 드디어 사람됐나 했다"며 유지혁과 파혼한 오유라를 언급했다.
앞서 보아의 출연이 예고됐을 당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엑스포츠뉴스에 "역할 등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방송을 통해 확인 부탁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보아 역시 SNS를 통해 자신의 역할을 묻는 팬에게 "그냥 봐"라고 답했고, 출연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다음주도 안 나올 걸요?"라며 입을 막는 이모티콘을 사용하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신흥 빌런 보아가 어떤 전개로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자아낼지 기대가 쏠린다.
사진=tvN 방송 화면, 보아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