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이영애가 데뷔 후 첫 단독 토크쇼 MC로 등극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5일 KBS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이영애를 MC로 내세운 토크쇼 프로그램 기획에 관해 "확정 된 것 아니고 기획 단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후속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KBS가 이영애를 MC로 내세우는 토크쇼를 기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첫 번째 게스트로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로 이적한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 섭외를 시도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해 관심이 높아졌다.
1990년 데뷔한 이영애는 데뷔 초기인 1994년 SBS '출발! 서울의 아침'과 1995년 KBS 2TV '출발! 토요대행진'에서 MC를 맡은 것을 제외하면 예능 출연 자체가 거의 없다시피했다. 이외에는 2019년 영화 '나를 찾아줘' 홍보를 위해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것과 지난해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 스페셜 MC로 나선 것이 전부였다.
때문에 그가 토크쇼 MC로 나선다는 것을 두고 진행력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상황.
게다가 첫 번째 게스트로 오타니를 섭외하겠다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오타니가 본국인 일본이나 주 활동 무대인 미국에서도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는 일이 거의 없는데, 굳이 시즌을 시작하는 시기에 한국에서 새로 론칭하는 토크쇼에 출연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
게다가 오타니가 경기를 뛸 것으로 전망되는 2024 MLB 서울시리즈는 KBS가 중계권을 갖고 있지도 않아 그를 섭외하는 것에 대한 명분도 떨어진다. 차라리 이번 시리즈의 중계권을 갖고 있는 쿠팡플레이의 'SNL 코리아'에 출연하는 게 훨씬 현실적이라는 반응도 많다.
그렇지만 우선 이영애를 토크쇼의 MC로 섭외한 KBS의 기획력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이들도 있다. 앞서 '더 시즌즈'의 새로운 시즌 진행자로 이효리를 낙점한 데 이어 국내를 대표하는 여배우 중 한 명인 이영애까지 섭외해 적어도 섭외력만큼은 확실하다는 반응이 있다.
이효리도 단독 MC를 맡은 것은 데뷔 26년 만에 처음이었던 만큼, 이영애도 KBS에서 첫 도전에 나서게 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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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