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을 꼽으라면 아마 '피곤하다'는 말이 아닐까 싶다.
그만큼 최근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만성피로 증후군'이라는 병리학적 용어가 따로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겪고 있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정의하기가 다소 애매한 측면이 있다. 신체 내 물질을 정확한 수치로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피로라는 주관적인 증상으로 질병 여부를 구분해야 하기 때문인데, 수면을 충분하게 하지 못했거나 과로를 했을 때 나타나는 일시적인 피로와 달리 6개월 이상 피로감이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경우를 만성피로라고 한다.
만성 피로 증후군을 앓는 경우 여러 가지 신체 질환 증상을 동반하는데, 조직이 약한 점막에 염증이 생기거나 붓는 경우가 많다. 주로 구강, 비강, 편도선, 임파선 등의 부위에 증상이 나타난다.
정신적인 피로
만성 피로의 가장 빈번한 유형으로 지나친 업무, 긴장 등에 의해 생기는 피로다.
외근직보다는 사무직에 더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아침에 막 일어났을 때가 가장 피로감이 심하다. 아침잠이 많아 지각을 자주 한다면 정싱적인 피로를 의심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수면장애(불면증), 위장장애(소화불량), 두통, 근육통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으며, 스트레스를 풀어주거나 휴식을 취하면 일시적으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만성적인 피로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타인과의 경쟁이나 목표에 집착하거나 완벽주의자적인 성향이 있는 경우 더욱 피로를 쉽게 느낀다.
생리적인 피로
심한 육체활동으로 인해 체력적인 소모가 큰 경우 생리적인 피로로 인해 만성 피로가 찾아올 수 있다. 무리하게 운동을 하거나 생활패턴이 갑자기 바뀌는 경우에 생리적인 피로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체력적으로 건강한 상태에서는 적절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면 금방 회복되지만, 체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계속 무리한 신체활동을 할 경우 만성적인 피로로 이어질 수 있다.
감염 및 질환 사유의 피로
특별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육체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신체 부위의 질병이나 질환으로 인해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도 피로가 전혀 회복되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면 신체 질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갑상선이나 간에 이상이 생기면 조금만 활동해도 지치고 피곤한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피로가 갑자기 심해진 경우, 오전보다 오후에 더 피곤한 경우, 운동하면 더 피곤해지는 경우라면 질병으로 인한 만성 피로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