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혐관(혐오하는 관계)' 맛집 로맨스가 인기를 끌며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종영한 SBS '마이데몬'부터 '재벌X형사', tvN '세작, 매혹된 자들', JTBC '닥터슬럼프'까지. 드라마의 고전적 클리셰로 볼 수 있는 '혐관 로맨스'가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마이데몬'에서 김유정과 송강은 '혐관' 첫만남부터 서로의 '구원'이 되기까지 아찔한 밀고 당기기를 반복하며 거리감을 좁혀가 설렘을 안겼다. 서로에게 이끌리면서도 애써 마음을 외면한 '입덕 부정기'를 지나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재벌X형사'에서는 날라리 재벌과 의로운 형사, 혐관과의 공조라는 파격적인 인물 설정과 관계도가 흥미를 더하고 있다. 박지현, 안보현 두 사람이 혐관으로 시작해 공공의 적을 두고 공조하는 형태로 이어진다.
반면 '세작'에서는 조정석, 신세경이 '망형지우'를 맺으며 훈훈한 첫만남을 갖는다. 하지만 이후 조정석이 흑화하며 신세경을 배신하고, 3년만에 재회하며 복수가 그려질 예정. 이들의 혐관 멜로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입소문을 타고 있는 '닥터슬럼프'에서는 박신혜, 박형식이 전교 1등을 놓고 다투는 혐관구도로 웃음을 자아냈다. 어제(3일) 방송에서는 인생 최악이자 세상의 끝이라고 믿었던 두 사람이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은 따뜻한 설렘을 선사했다.
고등학교 학창시절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이들의 혐관 서사에 3회 시청률은 전국 5.1% 수도권 5.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종편 전 채널 1위를 지켰다. 여정우(박형식 분)가 남하늘(박신혜)의 옥탑방 이웃이 되면서 '동창'에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은 훈훈함을 안겼다. 앞으로 이들의 로맨스가 어떻게 펼쳐질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는 맛이 무섭다"는 말을 증명하고 있는 '혐관 로맨스'. 안방극장을 장악하며 설렘을 자아내고 있어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사진=SBS, JTBC, 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