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종로, 임재형 기자) T1이 개막전 패배 이후 4연승을 질주하면서 1위 젠지를 위협하고 있다. T1 정글러 '오너' 문현준은 "젠지전 패배 이후, 해당 경기가 우리 팀에 약이 되면서 방향성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T1은 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1라운드 DRX와의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T1(4승 1패, 득실 +6)은 4연승 질주와 함께 1위 젠지를 위협했다.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의 인터뷰에 응한 '오너' 문현준은 특히 젠지전 아쉬운 패배 이후 연승 질주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문현준은 "팀적, 개인적으로 모두 좋은 결과다. 우리팀 모두 기세 타면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상태다"고 밝혔다.
T1은 현재 경기력이 눈에 띄게 우상향하고 있다. 지난 1월 28일 경기에서는 순항하던 한화생명까지 잡고 연승을 이어갔다. T1의 기세의 비결에 대해 문현준은 '실패에서 찾는 경기력'이라고 설명했다. 개막전 젠지와의 경기가 약이 되면서 T1이 방향성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문현준은 "사실 대회를 치르면서 전승 우승은 정말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실패를 겪으면서 메타를 찾아가면 성공까지 이뤄낼 수 있다. 비록 개막전에서 패배했지만 그로 인해 우리의 색깔을 찾았다. 좋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덧붙였다.
T1은 이번 시즌 깔끔한 '턴 활용'으로 관계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문현준은 "오랜 기간 합을 맞추다보니, 나올 수 있는 결과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LOL에서 100% 확실한 운영은 없지만, 모두 확률이 높은 움직임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4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T1이 가장 경계해야 하는 상대로 문현준은 젠지, 디플러스 기아, 광동 3팀을 지목했다. 문현준은 "젠지는 정말 잘하는 팀이다. 디플러스 기아는 최근 경기력이 하향세라도 매우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광동도 꾸준히 상승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을 보면 저력이 숨겨져 있는 것 같다. 3팀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T1은 3일 경기에서 브리온을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문현준은 "브리온이 최근 성적은 좋지 않지만 방심하면 안 된다"며 "최대한 많은 준비를 통해 연승을 이어가 기분 좋은 연휴 보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문현준은 "팀의 좋은 분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다"며 "다만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 마지막에는 우승하는 모습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