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배우 손석구가 한국에 오게 된 비화를 밝혔다.
2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는 '연기좋아하는친구들이랑ㅇㅘ글 | 나영석의 와글와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살인자o 난감'의 주역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이 등장했다.
이희준은 아내가 직접 요리한 밀푀유 나베를 준비했다. 이에 나영석PD는 "왜 자기가 한 것처럼 들고 오냐"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손석구는 "나는 원래 한국에서 살 생각이 없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캐나다에서 연극 배우 하면서, 결혼해서 쭉 살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손석구는 "그때 저희 부모님이 정말 말렸다. 결국 한국으로 왔는데, 난 여기서 사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손석구는 또 촬영 때 쓰는 맥주의 진실을 공개했다. 그는 "진짜 맥주는 아니고 계란 폼에다 소금을 섞어 보리차 위에 거품을 만든다"라고 말했다. "무슨 맛이냐"라는 질문에 손석구는 "짠 계란 맛"이라고 답했다.
"세 분은 작품 결과물을 봤냐"라는 질문에 최우식은 "가편 정도 봤다"라고 답했다. 이희준은 "아주 개성있고, 독특하고, 한 번도 드라마나 영화에서 접해보지 못한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잔인한 부분일수록 거리를 두고 찍거나, 갑자기 고속 프레임으로 찍는 등 독특한 연출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 손석구는 "이희준 형이 연기하는 걸 모니터했는데, 진짜 그냥 할아버지 한 분이 계셨다"라고 말했다. 이희준은 "얘네 둘이 진짜 방해됐다. 내가 연기에 집중해야 하는데 모니터에 오면 석구와 우식이가 계속 질문 세례를 퍼부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몇 번 답해주다가 자리를 멀리 옮겼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손석구는 "작품을 해야할 지 마지막까지 고민을 하다가, 희준 형이 하겠다고 해서 나도 믿고 진행하기로 결정을 내렸다"라며 이희준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또 "희준이 형은 집에 캐릭터에 대한 연구를 붙여 놓기도 하고, 이번엔 익선동에 가서 할아버지들을 관찰하고 왔다. 희준 형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내가 너무 날로 먹는거 아닌가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사진=채널십오야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