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윤예희가 모친의 건강 상태와 자신의 죽음에 대한 생각을 고백했다.
2일 오전 방송한 tvN '프리한 닥터'에는 배우 윤예희가 출연해 자신의 사연과 집,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윤예희는 "겨울철이 되면 컨디션이 좋지 않다. 나이도 있고, 건강에 대한 자문을 구하려고 한다"며 등장했다.
윤예희는 7년 째 고지혈증 약을 먹고 있다며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고백했다. 또한 "경동맥에도 문제가 생겼다더라. 초음파를 했더니 혈관 벽에 찌꺼기가 쌓인다고 했다. 이게 혹시 문제가 생기고 혈관이 막히면 큰 사고가 난다고 한다"며 항상 조심해야 하는 상황임을 덧붙였다.
고지혈증과 경동맥 혈전증을 모두 조심해야 한다는 윤예희는 가족력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가족들은 전체적으로 고지혈에 노출됐다. 아빠도 심혈관, 심장, 혈관질환으로 1년 6개월 투병하셨다. 그러니 엄마는 본인이 예방하고 조심하고 준비를 하셨다. 그런데 엄마는 살짝 치매가 오시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윤예희는 이어 "바로 눈 앞에 보이는, 가기만 하면 볼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엄마를 모셨다. 난 엄마가 치매가 걸리실 줄 몰랐다. 지금은 아기가 되셨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는 엄마가 절 보면 '밥 먹었니?'라고 하셨다. 먹었다고 하며 '엄마 먹었어?'하면 '난 먹었나?' 이랬다"며 눈물을 흘렸다.
윤예희는 "내가 혼자 잘 살다가 갈 때 누군가 '내 뒷정리는 누가 해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언장이라고 할까, 내가 만약 이렇게 됐을 경우 '부동산은 누구에게 주고, 누구에게 정리해라'라는 유언장을 준비해놨다"며 방송에 직접 작성한 유언장을 공개했다.
또한 그는 액자 속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보며 "일단 나는 저 사진이 영정 사진으로도 마음에 든다"며 사진까지 정해놨음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윤예희의 사연을 들은 이지혜는 "유언장까지 미리 쓰셨다니 얼마나 건강에 대한 염려가 큰지 간절함이 느껴진다"며 공감을 표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