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이경규가 노래미 전문가 수식어를 얻었다.
1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5'(이하 '도시어부5')에서는 전 시즌 최초로 해상펜션 낚시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어부들은 역대급 한파 속에서 8년 만에 첫 해상펜션 낚시에 도전, 해상펜션 입문을 위해 해상펜션 전문 유튜버 진석기시대가 게스트로 함께 했다.
해상펜션 낚시에는 어종불문 총 시세 개인전과 가장 많은 어종을 잡은 사람에게 배지가 수여되는 최다 어종 룰이 적용되었다. 이날은 볼락낚시와 감성돔낚시가 동시에 진행이 돼 평소보다 더 정신없는 낚시가 펼쳐졌다.
특별 이벤트로 다양한 미끼를 상품으로 건 '구PD의 낚시방'이 개장됐다.
첫 주자로 이경규, 이수근, 주상욱이 도전, 게임에 실패한 이경규가 바닥에 드러눕는 등 미끼 사수를 위한 어부들의 치열한 게임이 펼쳐졌다.
뒤늦게 소식을 듣고 찾아온 갯지렁이 애호가 이덕화도 낚시방에 참가했지만, 도중에 입질이 오자 게임을 중단하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러나 금어기인 노래미를 낚았고, 이어서 도전한 게임마저 실패하자 허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제작진은 김동현에게 반소매를 입고 1시간 동안 낚시를 하면 최고급 미끼인 참갯지렁이를 지급하겠다는 파격 제안을 걸었다.
김동현은 한파 특보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상의 탈의를 시작했지만 벗어도 벗어도 끝없이 나오는 옷에 이수근은 "몇 개를 입은 거야? 기네스북에 오르겠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저조한 조항에 기습 공지로 모든 미끼가 무상으로 제공되자 김동현은 “웃통 벗으시는 분께만 드릴게요”라며 참갯지렁이를 회수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경규는 오전 내내 노래미만 낚으며 '금어기 아저씨', '노래미 전문가'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오후에는 노래미 탈출을 기원하며 낚시를 이어가던 찰나 드디어 감성돔으로 짐작되는 입질이 찾아왔다.
모두의 기대 속에서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물고기는 또 노래미였다. 또다시 노래미가 나오자 이경규는 "노래미 XXX야"라며 욕설을 내뱉어 현장을 초토화했다. 결국 이경규는 볼락과 쏨뱅이만 남기고 낚시가 종료되는 씁쓸한 결말을 맞이했다.
이날은 특별히 해상펜션에서 선상 경매소가 열렸다. 최다 어종 상은 총 다섯 마리의 어종을 잡으며 잡어왕에 등극한 이덕화에게 수여됐다. 이덕화는 "여섯 개 뺏기고 하나 탔다"며 오랜만에 받은 배지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총 시세 개인전에서도 7천 원의 수익을 낸 이덕화가 우승을 차지하며 더블 배지를 받게 되었다. 이수근과 공동 우승의 주인공이 된 이덕화는 도시어부에서 보기 귀한 덕화 표 춤사위까지 벌이며 배지 세리머니를 선사했다.
한편, 다음 주 '도시어부5'는 두족류의 고장 경남 통영에서 선상 돌문어 낚시 편으로 오는 8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5'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