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박민영이 '내남결' 성공 소감을 담담히 전했다.
지난 31일 박민영은 아마존 프라임의 TV쇼 시청 순위를 캡쳐해 게재했다. 1위에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올라 있어 눈길을 끈다.
박민영은 "It means a lot to me. Thank you (저한테는 큰 의미가 있어요. 감사합니다"라며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박민영은 드라마 복귀작으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을 선택했다. '내남결'은 매회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며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 마침내 11.8%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했다.
지난 2022년 박민영은 강종현과 열애설에 휩싸였고, 이후 논란으로 번져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다. 강종현은 가상화폐 관련 횡령 의혹 받으며 해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은 논란 이후 관계를 정리했고, 박민영은 논란 후 첫 작품으로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택했다.
개인사로 힘들었던 2023년을 회상한 박민영은 "사실 몸도 정신 건강도 아팠던 해다.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차에 감독님이 잘 잡아주셨다"라며 배우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저도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매일 후회하고 지냈었다. 정신과에서 뇌파 검사를 했을 때도 죄책감에 위험 신호가 떴다. 그 시간들이 오히려 제게 본업이 무엇이고 언제 행복한지, 촬영장에서 예전처럼 연기만 할 때가 예쁘고 빛난다는 깨달음을 줬다"고 당시를 회상, 진솔한 이야기를 꺼냈다.
"지금 모든 걸 받아들였고 심려 끼친 것에 대해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 더 일찍이라면 좋았겠지만 제가 지금 건강해진 상태라 진정성 있게 (하고 싶었다)"는 박민영은 1년 2개월 만에 복귀작에서 논란 당시 심경을 고백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절 사랑해주신 분, 아껴주신 분들, 팬분들에게 가장 죄송하다. 다시는 다른 이슈로 불미스러운 일 일어나지 않게 제가 배우로서 정말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답인 것 같다"며 배우로서의 굳건한 모습을 약속했다.
그리고 박민영은 '내남결'로 논란과 꼬리표를 지웠다. 시청자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 그의 연기는 매주 쾌감을 안기고 있으며 화제성 몰이 중이다.
또한 박민영은 '내남결' 방송 중 다시 한 번 강종현과 관련해 '교제 중 금전적 지원을 받았다'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날 "2023년 2월경 강종현 씨가 박민영 배우의 계좌를 차명으로 사용한 사실과 관련하여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며, 이를 통해 박민영 배우가 불법적인 일에 가담하거나 불법적인 이익을 얻은 사실이 없다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민영 또한 "Sick of it all(지긋지긋해)"이라며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는 말을 믿고, 이제 나는 콩알들을 지켜줄 단단한 마음이 생겼어요. 걱정 마요"라고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논란과 무색하게 '내남결'은 그 이후로도 계속 화제성을 이어갔다.
박민영의 정면 승부, 눈부신 복귀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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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