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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현대건설 7연승인데…'꼴찌' 페퍼저축은행 팀 최다 18연패(종합)

기사입력 2024.02.01 00:00 / 기사수정 2024.02.01 00:00

31일 페퍼저축은행전 승리로 7연승을 질주한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선수단. KOVO 제공
31일 페퍼저축은행전 승리로 7연승을 질주한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선수단. KOVO 제공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극과 극이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은 3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22 22-25 25-17)로 승리했다.

7연승을 질주했다. 남녀부를 통틀어 가장 먼저 승점 60점과 20승 고지에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시즌 승점 61점(20승5패)으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승점 53점(19승6패)인 2위 흥국생명과 격차를 승점 8점 차로 벌렸다.

대부분 지표에서 우세했다. 공격성공률 44.68%-39.72%, 블로킹 9-6, 서브 7-3, 리시브 효율 43.42%-19.1% 등으로 우위를 점했다.

아포짓 스파이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블로킹 2개, 서브 2개 포함 20득점(공격성공률 38.1%),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블로킹 2개를 얹어 19득점(공격성공률 56.67%)으로 앞장섰다.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이 12득점(공격성공률 54.55%),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블로킹 4개를 더해 10득점(공격성공률 50%)을 보탰다.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4라운드 MVP를 수상한 세터 김다인이 경기를 이끌었다.

31일 현대건설전에 나선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선수들.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패배로 팀 창단 후 최다인 18연패에 빠졌다. KOVO 제공
31일 현대건설전에 나선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선수들.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패배로 팀 창단 후 최다인 18연패에 빠졌다. KOVO 제공


페퍼저축은행은 또 한 번 좌절했다. 팀 창단 후 단일시즌 최다인 18연패 늪에 빠졌다. 무려 18경기 연속 졌다는 의미다. V리그에 처음 뛰어든 2021-2022시즌과 지난 시즌 각각 17연패를 당한 적 있지만 18연패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부 역대 단일시즌 최다 연패는 2012-2013시즌 KGC인삼공사(현 정관장)가 기록한 20연패다. 페퍼저축은행은 향후 3경기에서도 반전을 이루지 못하고 내리 지면, 최다 연패의 불명예를 떠안게 된다.

현재 페퍼저축은행은 승점 7점(2승23패)으로 여자부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이번 현대건설전에서는 아포짓 스파이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9득점(공격성공률 50.88%)으로 분전했다. 아웃사이드 박정아가 블로킹 2개, 서브 1개를 묶어 16득점(공격성공률 31.71%)을 보탰으나 역부족이었다.

31일 삼성화재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 KOVO 제공
31일 삼성화재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 KOVO 제공


남자부에선 우리카드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7 25-22 25-22 25-14)로 역전승을 거뒀다. 5연패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승점 47점(16승9패)을 기록 중이다. 2위 대한항공이 승점 44점(14승11패)으로 추격 중이라 더 값진 승리였다.

공격성공률에서 60.67%-47.86%, 블로킹에서 15-7로 상대를 압도했다. 범실은 삼성화재의 27개보다 훨씬 적은 14개였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이 블로킹 4개, 서브 1개 포함 27득점(공격성공률 70.97%)으로 맹폭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이자 최고 공격성공률이다. 공격으로만 22득점을 올린 것은 2017-2018시즌 프로 데뷔 후 개인 최고치다. 팀 승리를 견인했다.

아포짓 스파이커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이 블로킹 4개, 서브 2개를 곁들여 23득점(공격성공률 48.57%),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이 블로킹 3개를 얹어 10득점(공격성공률 53.85%)을 지원했다.

삼성화재는 승점을 1점도 추가하지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켰다. 승점 40점(15승10패)으로 3위에 머물렀다.

아포짓 스파이커로 선발 출전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서브 5개를 묶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3득점(공격성공률 46.67%)을 터트렸다. 그러나 범실도 10개로 많았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가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더해 13득점(공격성공률 55%)으로 뒤를 이었다.

31일 우리카드전에 출전한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 선수들. KOVO 제공
31일 우리카드전에 출전한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 선수들. KOVO 제공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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