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배우 김희애가 '부부의 세계'에 함께 출연했던 후배들을 떠올리다 눈시울을 붉혔다.
30일 유튜브 채널 TEO테오에는 '[단독] 조진웅&김희애 목격담에 대한 솔직한 심경 고백'이라는 제목으로 웹예능 '살롱드립2' 26회가 올라왔다. 영상에는 김희애와 조진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도연은 김희애에게 "'부부의 세계' 끝났을 때 후배 배우분들이 포옹하려고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희애는 "저는 너무 영광이었다. 인생에 그런 리즈 시절이 있을까 싶다"고 말하면서 결국 눈물을 쏟았다.
장도연은 울컥한 김희애를 향해 "그 작품 얘기하면 눈물이 나냐"고 물었고, 김희애는 "주책이다. 갑자기 눈물이"라면서 "그때는 몰랐다. '이 친구들이 갑자기 선배 대접을 해주나' 이랬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귀한 순간이 어딨나.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박해준 씨랑 (같이 출연했던) 후배들이 너무 열심히 했다. 자기 일 열심히 해놓고 저한테 '안아주시면 안 될까요?' 그런 얘기하기가 참. 너무 행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를 지켜보던 조진웅은 "제가 감히 선배님의 눈물을 이해한다 이런 건 아니지만 알 것 같다. 되게 감동스러운 순간들이 있다"고 공감했다.
김희애는 "당시에는 기분 좋게 끝났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것보다 더 큰 선물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인생의 선물"이라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TEO 테오'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