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그룹 SF9 출신 배우 로운이 반려묘를 떠나보낸 소식을 전했다.
29일 로운은 "2006년 늦은 봄에 처음 만나서 2024 겨울에 우리의 곁을 떠났구나"라는 글을 남기며 반려묘와의 이별을 알렸다.
그는 "나중에 형도 주어진 시간이 다 됐을때 발걸음 소리만 듣고 마중나와줘 진짜로 안녕 내 친구이자 가족이자 동생 초코야"라고 먹먹한 심경을 전하며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무지개 다리를 건넌 로운의 반려묘 초코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로운의 사진에 팬들은 "괜찮아, 꼭 다시 만날 거야", "초코야 그곳에서도 행복하기를" 등의 위로를 보냈다.
한편 로운은 2016년 그룹 SF9으로 데뷔했다. 그리고 지난해 9월 공식 팬카페에 손 편지를 게재하며 그룹 탈퇴를 알렸다. 이후 로운은 지난 12월 종영한 드라마 '혼례대첩'에 출연하는 등 연기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하 로운 글 전문.
2006년 늦은 봄에 처음 만나서 2024 겨울에 우리의 곁을 떠났구나
다른 가족들이 질투했지만 내 발소리에만 현관에 나와서 맞이해준 우리 초코 항상 내 다리 사이에서 잠을 자서 깰까 봐 자는 동안 몰래 다리 한쪽을 때면 내 팔 사이로 웅크리며 잠을 잤던 우리 초코
신기하게도 츄르는 싫어하면서 작은 스펀지 볼로는 하루에 열두 시간도 같이 놀았고 악몽을 꾸고 있을 때는 내 팔을 깨물어서 잠도 깨워주었지
내 유년 시절을 함께해 줘 고마워 언제 형이 찾으러 갈게 좋아했던 어묵 꼬치와 작은 스펀지 볼과 함께 그걸로 잘 놀고 있어
나중에 형도 주어진 시간이 다 됐을때 발걸음 소리만 듣고 마중나와줘
안녕 사랑하는 초코야 우리집 막내가 되어주어서 고마워 덕분에 많이 웃었어 진짜로 안녕 내 친구이자 가족이자 동생 초코야
사진=로운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